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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완벽한 타인’ 이서진, 반듯한 이미지는 NO…“예능 출연 이후 다양한 캐릭터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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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이서진이 자신의 실제 모습과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7일 목요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완벽한 타인’ 개봉을 앞둔 이서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서진은 ‘완벽한 타인’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03년 ‘다모’를 함께 작업했던 이재규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오랜만에 찍는 영화가 너무 편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는 적어도 80% 이상은 만들어져서 나가는 거다. 반면에 드라마는 50~60%만 지나도 시간 때문에 촬영이 촉박해진다. 그런 부분에서는 영화가 더 좋았다”

이서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서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작품 활동 텀이 그렇게 짧지 않은 이서진은 차기작을 고르기까지 자신이 꽤 까다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볼 때까지 굉장히 까다롭다. 제의가 왔다고 하면 ‘내용은 뭔데?’, ‘연출자는 누군데?’라고 물어본다. 마음에 들면 안 한다. 대본을 한 번 읽는다는 거는 완전 관심이 있다는 거다”

그런 그가 3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완벽한 타인’이다. 이서진은 ‘완벽한 타인’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이재규 감독을 꼽았다. 

그는 “이재규 감독과 ‘다모’ 이후로 15년이 됐는데 가끔 만나서 대본을 준다. 그런데 당연히 아무거나 주진 않을 거 아니냐. 그만큼 생각하고 준 거니까 거기서 마음이 많이 간다”면서 “사실 처음에 대본을 준다고 만났을 때는 딴 얘기 하느라 어떤 역할인지 얘기를 안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실컷 떠들고 헤어진 후 집에 가서 대본을 읽은 이서진은 지금의 조진웅, 유해진이 맡은 역할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두 역할은 결혼을 오래 한 유부남이다. ‘혼자 사는 내가 이건 아니겠지?’ 생각했다. 읽어 보니 준모가 내 역할 같아서 이재규 감독한테 물어봤더니 맞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수락했다”

이서진은 극 중 사랑이 넘치는 꽃중년 사장 준모 역을 맡았다. 그는 능글맞은 성격에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아내와 신혼 생활을 즐기는 캐릭터로 분한다. 그는 지금까지 이런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며 꽤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나리오를 보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내가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는 그런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준모’라는 캐릭터 자체가 생각이 별로 없다. 크게 고민하는 부분도 없어서 찍게 됐다”

이서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서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서진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더 많이 출연한 편이다. 특히 ‘다모’, ‘연인’, ‘불새’, ‘이산’, ‘참 좋은 시절’, ‘결혼계약’ 등 그가 출연한 작품들 속 인물들은 가벼운 캐릭터보다는 반듯하고 무게감 있는 부분이 더 강하다. 

이에 이서진은 “여전히 반듯한 역할이 오는 건 사실이다. 사실 드라마 같은 경우는 남자 주인공이 대부분 반듯하고 멋있지 않나. 그런 것들은 끌리지 않아서 많이 거절하는 편이다. 내가 반듯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친근한 이미지가 됐다고 말하자 “본의 아니게 시작하게 됐다”며 나영석 PD를 언급했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와 하는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 같다.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재미있게 한다”면서 “연기하는데 지장을 준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이건 어느 정도까지 하면 어느 순간 안 할 시기가 온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예능을 하는 시기고, 이걸 지나면 연기는 꾸준히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번 작품 같은 경우도 이재규 감독은 워낙 절 잘 아니까 예능 출연으로 대중들이 평소 내 모습이 어떻다는 걸 알게 됐지 않나. 그래서 이 감독은 시청자들이 이서진의 ‘이런 모습을 좋아하니까, 비슷한 캐릭터를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사람들이 스마트하고 반듯한 이미지로만 알고 있어서 그런 역할만 들어왔는데 이제는 다양한 캐릭터가 들어온다. 예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나의 핸드폰이 옆 사람에게 공개된다면?’이란 작은 상상으로 시작한 영화 ‘완벽한 타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인터뷰 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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