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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컬렉션’ 뮤지컬 배우 김보경이 소개하는 월인천강지곡, 소헌왕후의 죽음을 기렸던 세종... 김보경의 애이불비가 울려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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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0일 ’천상의 컬렉션’에서는 뮤지컬 ‘1446’에서 소헌왕후로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김보경이 출현해 월인천강지곡을 소개했다.

월인천강지곡은 부처님의 자비가 달빛처럼 모든 중생을 비춘다는 뜻으로 부처의 전 생애를 소설적인 구조로 서사화한 게 특징이다.

서경이나 서정이 뛰어나고 고루 갖추어진 수사법도 눈에 띄지만 처음으로 한글 금속활자로 찍어낸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글로 표기하고 한자로 협주를 달아 뜻을 밝히고 있어 중세 국어를 연구하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그러나 월인천강지곡은 세종이 소헌왕후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소헌왕후가 숨을 거둔 뒤 명복을 빌기 위해 석가모니의 전기를 엮은 석보상절을 만들게 되는데 한글을 통해 백성들에게 더 친숙한 부처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세종의 욕심도 있었다.

기이편을 보면 소헌왕후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추측되는 내용도 나온다.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소헌왕후는 세종의 아버지 태종으로 인해 아버지 심온이 사망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지만 묵묵히 세종의 뒤에서 왕비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사실상 왕의 권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세력에 대해서 숙청을 감행한 시아버지 태종 때문에 역적의 딸로 몰리기도 했지만 훌륭한 내조로 살아남았던 것이다.

그동안 세종은 지켜만 보면서 소헌왕후를 도와주지 못했다.

소헌왕후를 기리기 위해 월인천강지곡까지 만들었던 세종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는 대목이다.

세종은 소헌왕후를 위해서라면 신하들이 반대하더라도 불교 행사를 밀어붙였다. 또한 자신이 직접 합장릉을 명해 소헌왕후와 함께 묻히기를 바랐다.

실록을 보면 세종의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소헌왕후가 승하하니 임금께서 마음 둘 곳이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보경이 뮤지컬 ‘1446’ 중 나오는 ‘애이불비’를 부르며 세종의 절절한 마음을 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KBS1 ‘천상의 컬렉션’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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