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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늦여름’, 네 배우들이 보여줄 한 여름밤의 ‘사랑’ (종합)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8.10.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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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영화 ‘늦여름’의 네 주연 배우들을 만났다. 

19일 cgv에서 ‘늦여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시사회에는 조성규 감독, 임원희, 전석호, 신소율, 정연주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늦여름’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벌어지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성규 감독에게 이번 ‘늦여름’ 구상 계기에 대해 물었다. 그는 “전작 ‘딥’보다 먼저 찍은 작품”이라며 “작년 여름에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를 찍은 계기에 대해서는 “혼자 여행을 갔다가 실제 부부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당시 몇일동안 혼자 있으며 생겨난 생각과 궁금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영화 ‘늦여름’ 스틸컷 / 하준사 제공

극 중 ‘서핑’이 중점인 이유에 대해서는 “지평선에서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서핑’을 그저 바다에서 즐기는 레저스포츠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서퍼들에게 물어보니 ‘서핑’은 ‘기다림’이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답했다. 때문에 이같은 연출을 하게 됐다고.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많은 조성규 감독의 영화.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새로운 무언가를 생각하고 알게되는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여행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거 전했다. 또한 새로운 장소에 갔을 때 일어나는 의외의 상황을 좋아한다고.

여행 중 만나게된 우연한 인연으로 진행된 이번 ‘늦여름’. 이와관련 네 주연 배우에게 여행 중 설레는 만남을 가진 적 있는지 물었다. 

먼저 입을 연 임원희는 “없었다”면서 “예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여성분이 내 차에 타 설렌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잘 못 타신 거였다며 웃음 지은 그는 “설렜었다”고 답했다.

이어 신소율은 “여행을 잘 즐기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못 했다고. 하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여행의 재미가 무엇인지 알았다면서 “이제부터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영화 ‘늦여름’ 스틸컷 / 하준사 제공

이어 정연주는 “이번 영화를 여행하는 마음으로 찍었다”면서 “모두를 이번 영화를 찍으며 처음 봤다”고 답했다. 이렇게 만나게 된게 매우 소중한 인연인 것 같다고.

마지막으로 정석호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인도, 네팔 등 고생스러운 지역을 많이 간다”고 답했다. 현지에서는 상거지 모습이라 거기서 만난 친구들을 한국에서 만나면 다들 못 알아본다고.

극 중 현재 남편인 정봉과 구 남자친구 인구, 두 남자와의 감정선을 연기해야했던 신소율. 연기 호흡에 대해 묻자 “(정봉의 경우) 옆에 있는 사람이자 과거를 묻지 않는 남자”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가식이나 무언가를 숨긴다는 느낌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사람으로 대했다고.

이와반대로 인구에 대해서는 “잊고싶은 사람으로 대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늦여름’ 스틸컷 / 하준사 제공

임원희와 멜로 연기를 펼친 정연주. 그에게 신경 쓴 부분이 있냐고 묻자 “신경을 쓴 부분은 없다”면서 “자연스럽게 몰입됐다”고 밝혔다. 그때의 감정에 대해 노력하지 않았다면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뿌듯해했다.

이와 관련 임원희에게 멜로 연기를 맡은 소감을 묻자 “멜로라기엔 조금 그렇지만 누구나 (멜로를) 꿈꾼다”고 답했다. 소소하고 잔잔한 멜로에 도전할 수 있어 좋았다고.

그는 “신소율이 극 중 날 사랑스럽게 쳐다봤고 나도 노력했다”면서 “그런게 재밌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영화 ‘늦여름’을 위해 3주 이상 제주도에 머물렀다는 출연진과 촬영진. 이에대한 에피소드를 물었다.

조성규 감독은 “동네 자체가 관광객이 많지 않았다”면서 “한라산 소주파와 막걸리파가 나뉘어서 술을 마셨다”고 웃음 지었다. 결국 나중엔 합쳤다고. 이후 그 동네를 다시 갔을 때 촬영당시에 기억이 계속 났다며 웃음 지었다.

임원희는 “하루하루가 가는게 아쉬울 정도”였다면서 “운동을 좋아해서 오름을 올랐다”고 답했다. 길이 막혀있길래 직접 길을 만들면서 올라갔다고. 

조성규 감독 영화의 특징인 열린 결말. 그런 결말을 선호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조성규 감독은 “(마지막 장면을) 원래 공항에서 찍으려고 했다”면서 “근데 계속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던 중 완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기억났다고.

그는 “여기서 마무리되면 아쉬울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내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는게 좋아서 닫힌 결말보다는 열린 결말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극 중 채윤 역을 맡은 정현주에게 채윤과 인구가 완도에서 잘 될거 같은 지 물었다.

고민하던 정현주는 “완도에서 전복을 먹고 친한 친구사이가 되서 간간히 연락할 것 같다”고 답했다. 서핑을 즐기며 큰 파도를 함께 겪었기 때문에 친한 소울메이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배우와 감독에게 즐겁고 따듯한 경험을 심어준 영화 ‘늦여름’에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늦여름’은 멜로, 로맨스 장르로 오는 25일 개봉된다. 15세관람가. 러닝타임 9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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