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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백발 성성해도 섹시한 뮤지션으로 남을 것”
  • 양인정 기자
  • 승인 2018.10.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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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정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각오를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올댓재즈에서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의 3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88년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전태관은 지난 2014년 12월 어깨에 암이 발견된 이후, 꾸준한 치료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진은 전태관의 현재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암이 뇌, 피부, 척추뼈, 골반뼈 등으로로 계속 전이되고 있다. 그렇지만 암세포와 잘 싸워 한 번도 지지않고 지금까지는 백전백승해왔다”고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4년전에 어깨뼈를 인공관절로 바꿨는데, 최근 그 옆으로 암이 다시 전이됐지만 수술을 시켜주지 않아서 하지 못했다”며 “아직 퇴원을 못했다. 매우 조마조마하지만 이번에도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종진은 과거 전태관과 이른바 ‘투 두 리스트(To Do List)를 작성했다고. 이어 그는 “봄가을겨울은 정말 감사하게도 음악을 시작했을 때 적었던 ‘투 두 리스트’를 딱 하나 빼고 다 이뤘다”고 웃어보였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만 명 짜리 공연장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차  두 대를 타고 한 손으로는 햄버거를 먹으며, 한 손으로는 핸들을 돌리는 멋진 뮤지션이 돼보자고 다짐했다”며 “못 이룬 건 딱 하나다. 백발이 성성해도 무대 위에서 ‘섹시한 뮤지션으로 남기’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죽자’다”고 말하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김종진은 “음악은 갖춰진 무대에서만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딛는 모든 땅이 다 무대가 됐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하다 떠나면 이 약속을 지키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 트리뷰트 프로젝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vol.1’의 타이틀곡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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