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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함께한 남편에게 ‘마지막 키스’ 선물한 아내
  • 김노을 기자
  • 승인 2018.10.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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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70년을 함께한 노부부가 마지막 키스를 나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이티투데이는 마지막 키스를 나눈 노부부의 사연을 게재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매체에 따르면 사진 속 두 중국인 부부는 젊은 시절부터 말다툼 한번 없는 잉꼬부부였다.

할아버지는 평생을 할머니만 생각하는 순정파 남성이었고, 할머니도 할아버지에게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사랑이 넘쳤다. 

그런 그들에게도 세월은 흘렀다. 나이가 들어 병환이 깊어진 할아버지는 자주 정신을 잃고 아이처럼 소리 지르거나 발버둥을 치곤 했다.

그럴 때에도 할머니는 힘들다는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직접 목욕을 시켰으며 밥과 약을 챙겼다.

하지만 할머니의 정성어린 간호에도 할아버지는 점점 제 정신을 잃어갔다. 그의 시간에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6년, 할아버지가 중환자실에서 아내를 애타게 찾았다. 평소와 다르게 절박하고 안타까운 어조였다.

그의 부름에 병실로 들어가려는 할머니는 의사에게 “시간이 다가왔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ET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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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할아버지를 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 할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터져 나왔다. 

병실 안에 누워 있던 할아버지는 어느 때보다 또렷한 눈빛으로 할머니를 바라보며 “내게 마지막 키스를 해주오”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요구였지만 할머니는 천천히 몸을 굽혀 할아버지의 입에 내려앉았다.

할머니의 키스를 받은 할아버지는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다음 생에서 또 보세”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아들 슈잉시(64)는 이 순간을 사진으로 찍었고, 얼마 뒤 홍콩 필름 페스티벌에서 금메달을 따는 영예를 누렸다. 

가슴 절절함 러브 스토리 사연은 아들 슈잉시가 언론을 통해 공개하면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슈잉시에 따르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할머니는 여전히 이 사진을 자주 꺼내 본다.

할머니는 매체와 인터뷰 중 “70년간 함께한 이를 어떻게 한순간에 보내겠나. 여전히 그립다”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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