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The EastLight.) 이석철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로부터 아구방망이로 엉덩이 등 신체를 여러차례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에서 이석철은 “‘부모님께 알리면 죽이겠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총괄 프로듀서 김창환(55) 회장이 소속 밴드인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멤버들이 데뷔 전인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김 회장에게 폭언을 들었으며, 미디어라인 소속 프로듀서 A가 멤버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김 회장이 A의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도 더해졌다.
이날 오후 미디어라인은 공식입장을 내며 “김창환 회장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의 폭행 사실은 인정했다. 미디어라인은 약 1년4개월 전 A가 멤버들을 지도, 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 수리한 상태”라고 전했다.
기자회견 당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최초폭행은 2015년 3월경 미디어라인의 구 지하연습실이다. A가 화를 내며 커텐으로 유리창을 가리고 폭행했다”고 밝혔다.
이석철은 “A에게 스튜디오에게 감금 당한 채로 여러차례 맞아 머리가 터지고,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다”며 “보컬 이은성 또한 머리를 몽둥이로 맞아 피를 많이 흘렸다. 김창환 회장은 폭행현장을 목격하고도 저지하지 않고 ‘살살하라’고 하며 방관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합숙을 안 하고있다. 작은 원룸에서 각자 혼자 산다. 부모님께서 주말마다 올라오시는데, 피멍과 상처를 보셨음에도 ‘죽인다’는 협박에 겁이 나고 두려워서 어머니께 사실을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이석철, 이승현, 김준욱 등 총 6명이 속한 10대 보이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The EastLight.)는 지난 2016년 첫 번째 싱글 앨범 ‘holla’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