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잔혹사를 끊어줄 구세주가 나타났다. 쿠바 출신의 요스바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9 25-20)로 이겼다.
근 두 시즌 모두 최하위에 그쳤던 OK저축은행을 개막 2연승로 이끈 이는 요스바니였다.
OK저축은행은 창단 첫 우승을 안긴 ‘괴물’ 시몬이 떠난 이후 외국인 선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마르코, 모하메드, 브람 등이 줄줄이 실패했다. 기량 미달과 부상은 물론 합류 직전 사고를 쳐 농사를 망친 선수도 있었다.
아직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요스바니는 팬들의 혈압을 오르게 했던 앞선 선수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력과의 개막전에서 27점으로 예열을 마친 요스나비는 우리카드전에서 무려 38점을 쏟아냈다. 40점에 육박하는 득점보다 놀라운 것이 73.91%의 공격 성공률이다. 48번 스파이크를 날려 무려 34번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승부처에서는 대범한 모습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3세트 18-15에서 3인 블로킹을 뚫어내는 후위공격은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할 정도였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오는 21일 오후 2시 KB손해보험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