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0년 차’ 소야(SOYA), 다른 수식어는 NO…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나다 (종합)

(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열심히 준비하고 욕심낸 만큼 솔로가수로 이미지를 굳혀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준비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이전에는 길게 느껴졌다면 이번 해는 바쁘게 보낸 만큼 ‘10년’이라는 숫자가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

소야(SOYA)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아티스트(Artis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부터 소야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찾아가는 ‘소야 컬러 프로젝트(SOYA Color Project)’를 진행해왔다. 이름의 철자에서 콘셉트를 착안해 ‘SHOW’ ‘OASIS’ ‘Y-shirt’ 등 세 곡을 발매하며 음악적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소야의 첫 번째 미니앨범 ‘아티스트’는 1년간 숨 가쁘게 달려온 ‘컬러 프로젝트’의 마침표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다.

소야는 “이번 미니앨범은 평소보다 배로 욕심을 냈다”며 “녹음 당시 오케이 사인이 떨어져도 욕심부려 녹음 시간을 사용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댄스홀, 어쿠스틱, 레게, 락 EDM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변신을 거듭한 그는 노력의 결과를 이번 앨범에 녹여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한 소야는 “처음 도전하고 시도하는 콘셉트, 장르였다. 다양한 모습을 발견해 스스로 많이 놀랐고 흥미로웠다. 다른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아티스트’는 모두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바람들이 마법처럼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다. 넓은 스펙트럼과 탄탄한 음악성을 입증한 e.one이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소야는 “‘컬러 프로젝트’가 저의 색을 찾아떠나는 여정을 의미한다. 마지막은 아티스트로서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의미에서 ‘아티스트’가 제목이 됐다”고 설명을 더했다. 그러면서 “곡에 꿈이라는 단어가 많다. 저 또한 누군가의 음악을 듣고 꿈을 키웠다. 노래를 들으시는 많은 분들께서 가진 꿈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제 목소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는 은유적인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강민기(aa.r.ch)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해외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소야는 홍콩, 베트남, 터키 등 세계 각지를 누비며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를 탄생시켰다. 특히 광활한 자연 풍경과 이국적인 배경이 어우러지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소야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해외 로케이션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는 항상 높은 곳에서 촬영했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옥상에서 첫 촬영을 할 때는 표정이 굳어있었다. 고소공포증을 떨치지 못하고 표정에서 드러나더라”며 “김천에서도 옥상 촬영을 했는데 180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며 오르내렸던 기억이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 김종국의 조카로 얼굴을 알리며 대중의 관심을 받은 소야. 이에 대해 그는 “올해 1월을 시작으로 ‘김종국 조카’ 수식어가 붙게 됐다. 그럴 때마다 가수의 모습보다는 수식어가 더 우선 됐다”며 “더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한다면 수식어는 자연스럽게 ‘솔로가수 소야’로 바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저번 주에 사촌언니 결혼식에서 삼촌을 뵀다”며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지 이틀이 지난날이어서 현장 모니터 장면을 보여드리며 조언을 구했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오아시스’의 콘셉트, 스타일링을 좋아하셨는데 센 이미지도 잘 어울린다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셔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