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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생리대’ 방사선량, 기준치 3.8배 검출…’오늘습관’ 유기농 순면 이미지 무너져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8.10.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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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유기농 순면 생리대로 인기를 끌었던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돼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6일 JTBC ‘뉴스룸’에서는 생리대와 여성용품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라돈이 중요한 것은 방사능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해당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3.8배의 방사선이 나왔다.

이에 업체 측에서는 16일 보도 이후 시험결과서를 공개하며 방사능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JTBC에서 취재한 결과 이 결과서는 라돈이나 방사능 방출량과는 관계가 없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다음주 이 생리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JTBC 방송 캡처
JTBC 방송 캡처

JTBC에 따르면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보도된 오늘습관 생리대 패치부분에서 많은 방사선이 나오고 있다는 경고로 계측기에서 빨간 불빛이 반짝였다.

실제 측정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0.898μS. 이미 실내에 있던 방사선량 최고치 0.479μSv를 빼면 0.419μSv가 나온다.

라돈이 중요한 것은 방사능이 나오기 때문인데 우려한 대로 기준치 3.8배에 달하는 방사선량이 검출된 것이다.

보도 이후 오늘습관 생리대 측은 관련 시험성적서를 공개하면서 반박했다.

특히 취재 과정에서 사용된 측정기의 신빙성을 의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많이 나오는지 적게 나오는지 이런 것들을 가리기에는 충분히 성능이 보장된 기계다. 이걸 가지고 라돈 침대를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업체가 제시한 시험성적서도 문제다.

자연 방사선에 해당되는 라돈이 아니라 요오드와 세슘 등 인공 핵종들을 조사한 것이다.

이 교수는 “‘박스에 사과가 들어 있더라’ 했는데 제조사에서는 ‘아 우리가 배를 넣지 않았다’ 이렇게 대답을 한 거다. 완전히 동문서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시험성적서를 발급한 한국기초과학연구원측도 “성적서는 인체에 대한 안전성 평가나 피폭 방사선량을 측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알리며 다음주 중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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