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7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나이든 심장의 고민’을 방송했다.
생명의 엔진 심장.
좌심방, 좌심실, 우심방, 우심실로 이루어진 심장은 혈액이 온 몸을 돌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노폐물이 쌓이고 네 개의 방 사이사이에 있는 출입문인 판막도 노화된다.
제 박자를 잃어 정상 박동 수로 뛰지 못하는 심방세동.
심방세동은 고령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은 병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심장의 박자에 귀 기울여야 한다. 게다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윤형수(60세) 씨는 응급실에 2번이나 실려 갔을 정도로 발작성 심방세동을 앓고 있다. 윤 씨는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아 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영순(70세) 씨는 루프기록기(피하에 삽입해 심전도를 기록하는 기기)를 삽입한 채 생활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바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고 발작적으로 나타나 이러한 기기가 도움이 된다.
이 씨는 5.5초 동안 갑자기 심장이 정지되는 동정지 증상이 있었다. 혈류가 차단되다 보니 실신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을 파악한 이 씨는 윤 씨와 마찬가지로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았고 지금은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그런데 심방세동은 뇌졸중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천문욱(75세) 씨는 평상시처럼 운전하다가 차가 중앙선으로 가는 위험을 느꼈고 뇌혈관이 막혔다는 진단을 받았다. 바로 뇌경색에 해당하는 진단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심장에 있었다.
심방세동은 심방 내에 혈류가 모여 응고가 되며 좌심방을 거쳐 뇌동맥으로 날아가게 된다. 혈전으로 인해 뇌세포는 손상하고 결국 뇌쥴중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이병기(72세) 씨 역시 심방세동으로 인해 뇌졸중을 앓았다. 숫자 계산이나 글씨도 제대로 쓰지 못했고 말을 할 때도 생각을 하며 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
이 씨는 뇌경색 이후 항응고제 복용한 탓에 오히려 부작용이 온 경우다. 바로 경막하 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이 씨는 좌심방이 폐색술을 통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었다.
단, 전극도자 절제술은 재발이 많기 때문에 이후에 잘 관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