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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여권 디자인 녹색→남색 변경…국민 설문조사 참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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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2020년 하반기부터 발급되는 여권의 표지색이 남색으로 바뀌고 주민등록번호도 삭제된다. 여권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지난 1988년 이후 32년 만이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부터 발급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행 일반여권 표지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디자인도 개선된다. 

여권 사용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여권번호 고갈을 막기 위해 여권번호에는 영문 1자리가 추가된다. 예를 들어 ‘M12345678’은 ‘M123A4567’로 바뀐다.

여권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되고, 월(月) 표시는 기존 영문만 있던 것을 한글/영문으로 바꾸기로 했다.  

여권의 보안성도 강화된다. 신원정보면을 현재 종이재질에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한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6개국 중 15개국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도 이 재질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남대문과 다보탑 디자인으로 통일된 사증면도 차세대 여권에서는 각 시대별 대표적 유물을 배치에 페이지마다 다른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외교부는 금박 처리된 A안과 엠보싱이 들어간 B안 등 2가지 가운데 국민 설문조사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은 안을 12월까지 차세대 여권 디자인으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 여권안내홈페이지

또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현행대로 일반여권(남색)과 관용여권(진회색), 외교관여권(적색) 등 여권 종류별로 색상을 차별화할지 한가지로 통일할 지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12월말까지 외교부 여권안내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여권 디자인이 변경돼도 여권 발급수수료(5만3000원)는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외교부와 문체부가 공동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을 기초로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수정·보완됐다. 

외교부와 문체부는 여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차세대 여권 디자인을 ‘전자책’(eBook) 형식의 파일로 제작해 문체부와 외교부의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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