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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1월 말에서 12월 초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외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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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남북이 11월 말~12월 초 남북철도·도로의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하기로 15일 합의하자 외신들도 이런 내용을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9·19 평화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AP통신은 “남북이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연내에 개최하는 계획을 포함, 고위급회담으로 평화 추구 노력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한국이 북한과의 접촉을 계속 추진함에 따라 남북이 이르면 다음 달 철도·도로를 연결하는 착공식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합의를 ‘관계 개선을 위한 또 다른 진전’으로 소개했다.

다만, 외신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이번 남북의 합의에 미칠 영향도 함께 조명했다.

AP통신은 이번 합의가 남북한의 관계 개선 속도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우려 속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외국의 많은 인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북한 핵미사일 제거 노력이 수십 년의 적대 관계를 넘어서려는 남북한의 노력에 뒤처져 있다고 본다고 AP통신은 소개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또 북한의 비핵화 전망을 놓고 여전히 회의론이 있다면서, 철도·도로 프로젝트에 대한 팡파르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 없이는 큰 진전을 이룰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AFP통신은 한국이 북한과 관계를 진전시키는 과정에서 동맹인 미국과는 견해차가 더 커지는 모습을 노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빠른 해빙 속도를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남북의 관계 개선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위한 대북 압박을 약화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우려를 해왔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합의가 지금까지 북한이 군축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하지 않았는데도 한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끌어안는 열정에 대해 워싱턴 내 일부 우려가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빠듯한 착공 일정은 가능한 한 제재를 빨리 해제하고자 하는 북한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핵무기 프로그램을 해체한 뒤에만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나, 한국 정부는 평양과 워싱턴 모두 점진적 조치를 함께 취해 가는 단계적 과정을 선호하며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 방송은 이번 계획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핵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는 노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북미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은 여전히 북한의 핵무기·탄도미사일 포기를 위해 최대 압박 정책을 추구하고 있고, 남북관계의 해빙이 북핵 프로그램 해체를 위한 협상 속도를 앞지를 수 있다는 우려를 미국 측에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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