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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스, 파산 보호 신청…채권자들과 150개 점포 닫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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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미국의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조만간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어스의 지주회사인 시어스홀딩스는 14~15일께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장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산법 11장에 따른 절차는 우리나라의 기업회생과 유사하다. 기업이 회생계획을 주요 채권자들과 합의하고 경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시어스홀딩스는 현재 700여개의 시어스와 K마트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산보호 신청 후에는 최소 150개의 점포를 닫기로 채권자들과 합의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250개 정도의 점포의 존폐 여부도 추가 평가할 예정이다. 

시어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최대 주주인 에디 램버트는 현재 수익성이 높은 300여개의 점포를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시어스는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업체에 밀려 지난 2011년부터 7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손실액은 110억 달러(약 1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회사의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램버트는 15억 달러 이상의 부동산을 매각하고 55억 달러의 부채 중 10억 달러 이상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시어스가 회생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WSJ는 더 작은 시어스가 파산법 11장의 보호 절차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아니면 청산 과정을 걷게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의 경우 지난해 9월 파산보호신청을 한 뒤 폐업하는 수순을 밟았다. 경영진은 회생을 원했지만 처참한 홀리데이 시즌을 보낸 뒤 결국 800여개가 넘는 매장들을 처분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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