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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마크롱 여사, 루브르 방문…‘여성에게 부과된 사회적 이슈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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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에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함께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 후 여성에게 부과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90분 간 마크롱 여사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프랑스 대혁명 이후인 1793년 개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유물 및 예술품 전시관으로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박물관 중 하나다.

두 여사의 공식 친교일정으로 루브르 박물관 방문을 선택한 것은 한·프랑스 두 나라 간 인적·문화 교류의 활성화와 함께, 이를 통한 두 나라 간 이해를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김정숙-마크롱 / 뉴시스 제공
김정숙-브리지트 마크롱 / 뉴시스 제공

김 여사는 박물관 입구인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마크롱 여사에게 양쪽 뺨에 키스를 하는 프랑스식 ‘비쥬(Bisous)’로 인사를 나눴다. 이후 두 여사는 팔짱을 끼고 입장했다.

김 여사는 검은색 바지 정장에 흰색 한글 디자인이 섞인 검은색 재킷을 입었다. 김 여사는 한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상징하는 샤넬의 트위드 재킷을 별도로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여사는 하늘색 계열의 원피스를 착용했다.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모나리자’, ‘루이 14세 초상’, 미켈란젤로 조각상,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 등 루브르 내 주요 소장품 등을 관람했다. 막시밀리안 2세 책상은 루브르 박물관이 우리나라 한지를 이용해 복원을 했다.

김 여사는 문화재 복원에 한지를 사용한 것이 고맙다며 “전주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해서 만든 종이로, 견고하고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탈리아 가구가 프랑스에 있고 한국의 한지로 복원을 했으니 3개국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관람 이후 나눈 김 여사는 자신이 입고 온 재킷에 한글 문양이 들어간 것을 가리키며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여사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언급하며 평화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에 대해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두 여사는 작품 관람 이후 이어진 환담에서 여성들의 경력단절, 보육, 고령화로 인한 노인요양, 미혼모의 출산과 양육 등 여성들에게 부과된 사회적 이슈들을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여사는 공감을 표하며 “여성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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