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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반의 장미’ 김성철, 첫 영화 주연작 “좋은 캐릭터 맡아 감사하다”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8.10.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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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배반의 장미’ 속 두석을 연기한 배우 김성철을 만났다. 

가을 날씨가 만연하던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배반의 장미’ 속 ‘행복은 성적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김성철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배반의 장미’는 각자 자신의 인생이 세상 제일 우울하고 슬플 것이라 자부하는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극 중 김성철는 경찰을 꿈꾸는 일자무식 4수생 ‘행복은 성적순’ 두석 역을 연기했다. 

출연진들과의 호흡을 묻자 김성철은 “너무 좋았다”면서 “막내 역할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워낙 형들을 좋아해 막내로써 힘든 점은 없었다고.

그는 “선배들이 어렵지만 잘 다가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연락도 자주 먼저하고 촬영도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정상훈 선배가 분위기 메이커라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김성철 /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성철 /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첫 영화 주연작인 만큼 부담이 컸을터. 극 중 손담비와의 키스신에 대해 물었다. 촬영 후 어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면서 “누나가 프로였다”고 웃음 지었다. 영화 촬영 초반에 찍은 씬이라 아직 친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영화배우가 꿈이었다는 그는 “첫 영화임에도 좋은 캐릭터를 맡아 감사하다”면서 “너무 재밌고 좋은 작업이었다”고 첫 주연작의 소감을 밝혔다.

이에 영화와 드라마 중  어떤 작품이 더 욕심이 나는지 질문했다. 고민을 거듭하던 그는 “영화”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영화를 볼 때는 집중할 수 있다는 느낌이라고. 그는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실 때 요리도 하는 등 다른 일도 같이 하신다”며 “드라마 특성상 편히 볼 수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기 힘들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의 경우 영화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원작 작품이 워낙 오래된 작품이다 보니 직접 보지는 못 했다는 그는 “대본 자체가 원작”이라며 “그 당시 공연 실황 등을 찾아 봤다”고 답했다. 

극 중 일자무식 캐릭터 두석 역을 연기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었다. 그는 “(두석이라면) 그 상황에서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상상을 많이 했다”면서 “학창시절에 눈치 없었던 친구들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해맑음에 대해서는 “나의 순수함을 최대치로 끌어당겼다”며 웃음 지었다.

‘배반의 장미’ 속 두석은 집에서 눈엣가시인 캐릭터다. 결국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현실에 대해 두석의 미래가 어떨지 물었다. 그는 “시사회 날 느꼈던 것은 이 사람들이 사랑받고 싶었던 사람이었다는 것”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때문에 4인방이 계속해서 응원해준다면 두석 역시 자신의 꿈을 향해 발버둥 칠 것 같다고. 김성철은 “어찌됐던 이들은 삶을 포기했던 사람들”이라며 “미래를 좀 더 긍정적으로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두석이 삶에 지쳐 자살을 생각했던 것처럼 살면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성철은 “그런 적 없다”며 단호히 대답했다. 경험하고 느끼는 걸 굉장히 소중히 생각한다면서 “힘들어도 죽고싶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죽고싶다’는 말 자체가 담고 있는 의미가 좋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현재 큰 인기를 끌며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플레이어’에 우정출연한 김성철. 지성구 역할에 대해 “캐릭터가 조금 쎄다”면서 “그렇게 쓰레기처럼 나올 줄 몰랐다”고 웃음 지었다. 결국 다 보지도 못하고 꺼버렸다고.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배반의 장미’ 속 두석과 정반대인 캐릭터성에 대해서는 “배우로써 다양성을 갖추는 것 같아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기 스펙트럼 역시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 도전해보고 역할이 있는지 묻자 “액션을 해보고 싶다”고 답한 김성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스턴트맨 없이 도전해보고 싶다고. 

지난 1월 종영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던 정해인처럼 연하남 캐릭터에 대한 욕심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김성철은 “해인이형이 너무 잘했다”면서 “해보고는 싶다”고 웃음 지었다. 

여가시간에 운동을 주로한다는 그는 친구들과 축구나 볼링을 자주 즐긴다고 답했다. 이밖에 시간에는 밀린 드라마를 몰아본다는 그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 좋아한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미스터션샤인’과 ‘아는와이프’를 재미있게 시청했다고.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듯한 그는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스카이다이빙’으로 꼽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하와이에 가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아직까지는 드라마와 영화보다 연극과 뮤지컬 필모그래피가 더 많은 배우 김성철. 해당 필모그래피가 이번 영화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물었다. 그는 “뮤지컬 같은 경우도 시간을 표현하기 힘든 편”이라며 “짧은 기간을 연기하는 작품이 많다”고 답했다. 이같은 경험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사건이 벌어지는 이번 ‘배반의 장미’를 한 호흡으로 쭉 갈 수 있었다고.

공연과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그는 “공연의 경우 짧게는 한달, 길게는 삼개월을 연습하고 공연을 올린다”면서 “(완벽하기 위해) 오랜기간 연습한다”고 답했다. 영화와 드라마의 경우 준비기간이 더 길 수 있지만 모든 짜임새를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영화의 경우 (상대배우와) 시간적 여건이 안 맞을 때도 있다”며 “파트너에게 따로 연락을 잘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김성철 /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성철 /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재는 드라마에서 주로 얼굴을 비치고 있는 김성철. 그에게 무대가 그립지 않냐고 묻자 “공연은 언제나 항상 하고싶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 이쪽에서 배울게 더 많은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이번 작품 속에서 가장 즐겁게 볼 수 있는 웃음 포인트가 무엇일지 물었다. 그는 “각자의 캐릭터들이 재밌다”면서도 “벅철민 선배님이 차안에서 모텔서 나오는 사람들을 분석하는 장면”이 재밌었다고 꼽았다.  

마지막으로 극 중 4수생이자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두석을 연기한 김성철에게 수능을 한달 남겨둔 팬들을 위한 한마디를 부탁했다.

그는 “12년을 준비해서 보는게 수능”이라며 “지금 생각하면 그 순간이 되게 간절하고 긴장됐다”고 회상했다. “수험생 여러분들이 준비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을테니 긴장하지 말고 하던데로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는 없겠지만 모두가 모의고사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있기를 바란다고. 

첫 영화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연기력을 뽐낸 배우 김성철이 보여줄 ‘배반의 장미’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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