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폴란드로 간 아이들’ 추상미 “배우는 세상과 분리된 느낌…감독은 세상에 열려 있어야”

(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추상미 감독이 배우로 작품에 임할 때와 감독일 때의 차이점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추상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 실화를 찾아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떠난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날 추상미는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작품에 임할 때 차이점에 대해 “모든 예술의 본질은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배우로 작품에 참여할 땐 세상과 분리된 느낌을 받았다. 내면 세계에 몰두하고 외부적인 것들을 끊고 침잠하는 기간이 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반면 영화 감독으로서는 세상에 열려있고, 시선도 자유로워야 한다. 그래야 타인과 소통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이슈에도 민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차이점을 말했다.

추상미는 또 “영화를 찍기 위해 대학원을 다니며 이런 부분들을 훈련했고, 저절로 그런 것들을 체득하게 되더라. 영화 연출하는 입장에서 세상과 분리되지 않고 타인과 연결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치유에 대한 메시지를 선사할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10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