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괴물 태풍 ‘칼럼’이 아일랜드를 강타한 가운데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영국 매체 BBC는 스코틀랜드 스카이 섬 탈리스커 해변(Talisker Beach) 부근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바람에 휘날리는 폭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야 할 물줄기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하늘로 솟구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폭포를 촬영한 남성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은 현재 스카이 섬 상황을 알리며 태풍 피해를 조심하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최근 아일랜드를 강타한 태풍 ‘칼럼’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역대급 태풍으로 기록되고 있다.
30년만에 최악의 홍수를 맞은 아일랜드는 지금까지 주민 3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서 가장 크게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의 주요 도로는 폭우로 물에 잠겼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항에서는 비행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도심 곳곳이 태풍 피해로 황폐화된 상태다.
영국 기상청 기상학자 사이먼 파트리지(Simon Partridge)는 “웨일즈 리바누스(Libanus) 마을에는 불과 48시간 만에 182mm의 비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최대 200mm 이상 비가 더 내리는 곳이 있으니 홍수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