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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두필리맙, 탈모에도 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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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인 두필리맙(제품명: 두피센트)이 탈모에도 특효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피부과 전문의 마리얀네 센나 박사가 2살 때부터 완전 대머리인 전두 탈모(alopecia totalis)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한 13세 아이에 두필리맙을 투여한 결과 놀랍게도 두피에 모발이 자라기 시작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아이는 생후 7개월부터 나타난 난치성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를 위해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을 억제하는 프레드니손과 메토트렉세이트가 한동안 투여됐으나 효과가 대단치 않아 투여가 중단됐다.
 
이때는 전면 대머리인 두피에 모발 생성 조짐이 전혀 없었다.
 
센나 박사는 최근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두필리맙을 작년 7월부터 매주 한 번씩 아이에게 주사하기 시작했다.
 
6주가 지나자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이 크게 좋아지면서 동시에 대머리에 솜털(vellus)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완전 대머리이던 두피(왼쪽)에 두필리맙 주사 6주 만에 솜털(오른쪽)이 자라기 시작 / 출처: 미국 의사협회 저널
완전 대머리이던 두피(왼쪽)에 두필리맙 주사 6주 만에 솜털(오른쪽)이 자라기 시작 / 출처: 미국 의사협회 저널

 
두필리맙 주사를 시작한 지 7개월이 되자 색소 모발(pigmented hair)이 상당히 자랐다.
 
그 후 보험혜택 변동으로 2개월 동안 주사를 중단하자 자랐던 모발이 다시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금년 4월 18일 두필리맙 주사를 재개하자 다시 모발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두필리맙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모발을 자라게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과잉반응을 나타내는 특정 면역체계의 경로가 자가면역성 탈모에도 동일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센나 박사는 설명했다.
 
최근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들도 발표된 일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두필리맙 주사 11개월 후 색소 모발이 자란 모습 / 출처: 미국 의사협회 저널
두필리맙 주사 11개월 후 색소 모발이 자란 모습 / 출처: 미국 의사협회 저널

 

그러나 두필리맙이 다른 원형 탈모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 피부과학'(JAMA Dermatology) 최신호(10월 10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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