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비리유치원 명당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1월, 이 유치원 원장 김 모 씨를 파면했다.
교육당국이 사립 유치원 원장을 파면시킨 건 사상 처음이다.
적발된 비리 종류만 13가지, 2년간 부정 사용한 6억 8천여만 원을 다시 내놓으라는 처분도 같이 받았다.
유치원 체크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루이비통 명품가방, 노래방, 미용실, 백화점 등 부적절한 지출이 무려 1,032건 5천여만 원.
원장 아파트 관리비, 벤츠 등 차량 3대 유지비와 숙박업소, 술집, 심지어 성인용품점 같은 곳에까지 쓴 돈도 7천만 원이나 된다.
원장 월급은 천 만원이 훌쩍 넘는데 월급을 한 달에 두 번씩 받거나 각종 수당까지 챙겨 2년 동안 무려 4억 원이나 가져갔다.
여기에 큰아들과 둘째 아들을 사무직원으로 채용하고선 월급 말고도 3천만 원 가까이를 더 줬다.
또 장부상으로 무려 727명에게 1억 9천여만 원의 수업료를 면제해 줬는데, 감사 당국은 다른 계좌로 입금받았을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조사 권한이 제한돼 증거를 찾지 못했다.
모든 유치원은 법에 따라 운영자가 월급 외에 어떤 수익도 가져가선 안 되는 비영리 기관이다.
정부가 이 유치원에 2년간 누리과정비로 지원한 돈은 25억 원, 그런데 이중 7억 원 가까이가 이렇게 원장 일가의 주머니 등으로 줄줄 새나간 것.
MBC는 비리유치원 명단을 모두 공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