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장자연 사건과 연루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그의 과거 이력도 재조명됐다.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1968년생으로 단국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 후 1995년 삼성그룹 계열 보안업체인 에스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주말마다 서울 상일동의 지체 부자유아 보호시설에 들러 사회봉사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곳에서 이부진 사장과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마주치면서 사랑을 키워나갔다.
이건희 회장의 허락을 받은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으나 삼성가에서는 결혼까지는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가에서는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을 크게 반대했으나 이부진 사장이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직접 설득했다고 한다.
당시 우리나라 최고 대기업 회장의 맏딸이 일개 보안업체 평사원과 결혼한다는 소식에 큰 반향이 있었다.
결혼 후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으며 2005년 삼성전자 미주본사에 입사했다. 미주본사 전략팀을 거쳐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로 승진, 2009년 12월부터 삼성전기 기획팀 전무를 역임하다 2011년 삼성전기 부사장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혼소송 과정에서 이 사장 측은 임 전 고문의 잦은 음주와 술버릇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