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연출 이종재, 극본 노지설, 제작 에이스토리)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이 인기 있는 이유는 뭘까? 시청자의 입자에서 들여다보면 먼저, 귀에 익숙한 조선판 신조어로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시청자들도 함께 즐기는 유행어를 만들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단 주인공들이 뚜렷하고 개성강한 캐릭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기주장 강한 ‘프로불편러’ 도경수와 맞는 말만하는 ‘프로일침러’ 남지현. 이 둘의 대화가 웃음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대화는 꿀잼을 책임지기도 한다.
“나만 불편한가”를 매대사마다 하는 원득(도경수 분)의 떠오르는 유행어 ‘느낌적인 느낌’은 최신 인터넷 용어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재미를 살린 대사다. 기억이 나지 않아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찜찜한 일이 예상될 때마다 원득은 “어쩐지 느낌적인 느낌이 그렇다. 몹시 불편한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 하기 싫은 일을 시킬 때 “어쩐지 느낌적인 느낌이 좋지 않구나”라며 능청스럽게 핑계를 댄다. 또 원득의 근엄한 목소리와 진중한 말투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백일의 낭군님’은 신조어 뿐만이 아니라 조선시대 배경에 맞춰 새롭게 탄생한 용어도 눈길을 끈다. 바로 ‘삼고직종’이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최신 인터넷 용어나 줄임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새롭게 탄생한 용어다.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을 뜻하는 ‘3D 직종’을 ‘삼고직종’으로 참신하게 재해석한 것. 돈만 내면 뭐든지 해결해주는 흥신소 ‘해결완방’을 차린 홍심은 삼고직종을 “제 손으로 하기 싫어서 돈 주고라도 남한테 시키고 싶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신선한 재해석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유 중 하나다.
도경수와 남지현의 로맨스를 더 집중시킬 수 있게 만드는 ‘백일의 낭군님’ OST도 귀를 호강시켜준다.
최근 도경수와 같은 그룹 엑소(EXO) 첸이 OST 세 번째 주자로 출격해 이목을 끌었다.
첸은 지난달 공개된 OST Part.1 거미가 부른 ‘지워져’와 part.2 진영 ‘이 사랑을’에 이어 세 번째 주자로 합류했다.
첸이 가창한 tvN ‘백일의 낭군님’ 세 번째 OST는 오는 16일 오후 6시에 그 베일을 벗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남지현, 도경수 외에 다른 배우들의 감초 연기 또한 인기비결 중 하나다.
배우 이준혁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시키고 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갱장허네”라는 구수한 사투리는 이준혁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드는 ‘백일의 낭군님’ 명대사로 탄생하기도 했다.
또한 원득이(도경수 분) 홍심(남지현 분) 가까이에 있는 인물들의 연기가 인기의 한몫한다.
‘백일의 낭군님’ 인물관계도를 살펴보면 원득과 대립관계의 김차언(조성하 분)과 홍심의 오빠인 무연과는 악연이다.
또 홍심의 주변인물로는 구돌과 끝녀가 곁에서 홍심에게 힘을 준다. 또 정제윤(김선호 분)은 홍심을 홀로 짝사랑하며 곁에서 홍심을 지켜보는 인물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주인공 남지현, 도경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열연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 중 하나다.
이렇기에 시청률은 고공행진할 수 밖에.
‘백일의 낭군님’은 tvN 월화극 역대 최고 시청률로 시작한 것에 이어 지난 8일 방송된 9화에서 평균 9.1%, 최고 11.0%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해 월화드라마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켜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로 매주 월화드라마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