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터키 서부 에게해 연안에서 그리스로 밀입국하려던 보트가 침몰해 30여명이 죽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터키 해안경비대는 9일(현지시간) 밤 이즈미르주(州) 카라부룬 구역에서 보트 침몰 사고로 숨진 시신 8구를 인양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익명의 치안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보트는 35명을 태우고 카라부룬에서 가까운 그리스 레스보스섬으로 항해하다 전복돼 침몰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터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보트 탑승자 가운데 이라크인 생존자 1명이 바닷물에 젖은 채 지역 치안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면서 해경이 사고를 인지했다.
카라부룬과 그리스 레스보스섬은 해상으로 약 30㎞ 떨어져 있다.
2016년 유럽연합(EU)과 터키의 난민송환협정 후 에게해를 거쳐 그리스로 도착하는 난민·이주민의 흐름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에게해 루트에서 밀입국 보트 사고가 수시로 발생한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10/11 03:59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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