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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격, 급상승 요인은 ‘태풍 콩레이?’…농가들 출하 지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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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올해 상반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쌀값이 이달 들어 급격히 올랐다. 태풍 콩레이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생각보다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쌀값은 올해 상반기 완만한 상승을 지속하다 이달 들어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하는 주요 농산물 일일도매가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쌀값은 매달 1000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상승폭을 유지해 왔다.

쌀 20㎏ 도매 가격을 기준으로 1월3일 3만9500원, 2월1일 4만1120원, 3월2일 4만2500원, 4월2일 4만4500원, 5월2일 4만4520원, 6월1일 4만4600원, 7월2일 4만5040원, 8월1일 4만5920원, 9월3일 4만6320원 등을 기록했다. 올 3~4월 사이를 제외하면 1000원 이상의 상승폭을 보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달 8일 기준으로 쌀 20㎏ 도매가격은 4만819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비해 1870원이나 올랐다.

소매가격으로 보면 지난달과 이달의 가격차는 더 벌어진다. 이마트에 따르면 쌀(20㎏) 소매가는 한 달 전 4만9104원이었지만 이달 들어 4243원 오른 5만3347원을 기록했다.

해남군청 / 뉴시스 제공
해남군청 / 뉴시스 제공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이커머스에서도 쌀값은 2000원 가까이 올랐다. 티몬 슈퍼마트에서 쌀 20㎏ 가격은 지난달 4만6900원에서 10일 기준으로 4만4900원까지 올랐다.

급격한 쌀값 상승세의 원인은 정부 매입량 증가로 인해 쌀값 상승을 기대한 농가들의 출하 지연과 지난해 쌀 재고량 부족, 햅쌀 작황부진 등이다. 농촌경제연구원 측은 쌀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 심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로 인해 전남 1170㏊, 경남 1133㏊, 경북 660㏊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하지만 쌀 생산량 전체를 기준을 볼 때는 미미한 수준이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전남, 전북, 경북 쪽이 태풍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 면적이 크진 않고, 전체 기준으로 1%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수급보다는 시장 기대심리가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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