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미국 남동부로 북상하고 있는 메이저급 허리케인 ‘마이클’이 곧 미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한다.
지난 8일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국립기상청(NWS) 측은 1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운 마이클이 최고 시속 110마일(175㎞)의 위력을 갖춘 카테고리 2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센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은 플로리다 반도에서 500㎞ 떨어진 쿠바 인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에 1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와 앨라배마, 조지아 주 등에 영향을 미칠 예정.
현재 풍속이 카테고리 3등급 직전 수준까지 강해진 상태라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할 경우 엄청난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에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날 26개 카운티에 이어 이날 9개 카운티를 더해 모두 3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플로리다 재난당국은 팬핸들 해안지역 저지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현재 강제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12만 명에 달한다.
스콧 지사는 “괴물 허리케인이 몇 시간 후면 도달할지 모른다”며 “강한 바람과 폭풍해일,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