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안산 물류창고 컨테이너에서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9일 환경 당국은 “소독해 둔 컨테이너 내부를 확인한 결과 붉은불개미가 모두 죽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붉은불개미 수천 마리가 발견될 정도면 근처에 여왕개미가 있을 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면서 “하지만 사체는 없었다”고 설멍했다.
전날 붉은불개미 약 5천 900여 마리가 해당 창고에서 발견됐다. 모두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였다.
하지만 환경 당국은 발견된 개미를 정밀 조사한 결과 공주개미 1마리(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주개미는 수개미가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면서 짝짓기 비행을 한 뒤 지상에 떨어진다.
이후 개미집을 형성하고 군집을 만들어 가는 개체다.
바람 등의 영향에 따라 주변 수㎞까지 개미가 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 안산시 등은 전날 붉은불개미가 나온 컨테이너 내부를 훈증 소독한 뒤 밀폐해 개미를 제거했다.
한편 해당 컨테이너가 적치됐던 인천항 내 한진컨테이너터미널 바닥을 조사한 결과 붉은불개미 30마리가 추가로 발견됐고, 이날 55마리가 또 발견되기도 했다.
환경 당국은 이날 여왕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오는 10일 안산 물류창고 컨테이너에 들어있던 무선청소기 포장을 일일이 뜯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컨테이너에는 청소기 1천500개가량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개미가 발견된 시점에 남아있던 제품 400여 개를 우선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