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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박현빈, 끔찍한 교통사고 트라우마 여전 “장거리 이동 때 기차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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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끔찍한 교통사고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박현빈을 만났다.

9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오빠가 돌아왔다! 트로트가수 박현빈’ 편이 방송됐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장윤정과 함께 ‘젊은 트로트’ 열풍의 주역인 가수 박현빈(37)은 지난 2006년 25세의 젊은 나이에 ‘빠라빠빠’로 데뷔, 한 달 만에 성인가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전 트로트계에서 볼 수 없었던 전무후무한 기록이었다. 이후 ‘곤드레만드레’, ‘오빠만 믿어’, ‘샤방샤방’까지 내는 곡마다 ‘초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대중에게 알려진 화려한 성공과 달리, 데뷔 후 3년 동안 부모님과 형, 박현빈까지 네 식구는 외가댁 단칸방에 얹혀살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갔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얻게 된 가족의 수억 원대 빚 때문이었다. 거기다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총 여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에 다른 가수들이 하루 1~2개의 행사 무대에 힘들어할 때, ‘독종’이란 소릴 들으며 7~8개의 어마어마한 행사 스케줄을 소화했다. ‘깜지’처럼 빼곡히 채워진 스케줄에 따라 노래한 지 2년 반이 지나 수억에 달하는 가족의 빚을 청산할 수 있었다. ‘트로트 황태자’ 박현빈의 원동력은 언제나 가족이었다.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린 박현빈의 인생이 바뀐 건 2년 전 당한 교통사고 때문이다. 지방 행사를 마치고 다른 지역의 행사 무대로 이동하던 도중 발생한 4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당시 모든 일정이 정지됐다.

박현빈의 오른쪽 대퇴부와 정강이뼈가 산산 조각났다. 사고 당시 의식을 잃지 않았던 탓에 눈만 감으면 그날이 끔찍한 기억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고 한다. 잠에서 깨면 사고 장면이 생각나 펑펑 운적도 많아, 꾸준히 정신과 진료를 받는 지금도 차를 타는 것은 여전히 두려운 일이다. 장거리 이동은 기차를 탈 만큼 아직도 박현빈은 끔찍한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죽음의 공포 앞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부모님의 얼굴 그리고 가족을 영원히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었다고 한다. 그때 절실하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진정으로 가족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 이제 욕심을 버리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박현빈은 “(사고 당시) 곧 수술 들어가고, 어디가 다친 지도 저도 모르니까, 가족을 다시 못 볼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고, 걷지 못 하게 될 거라는 두려움이 있었고, 지금 아픈 건 괜찮은데 그 공포감? 치료 후에도 오래 갔다. 아주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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