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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100일도 안 돼 지지했던 시민들조차 등 돌리는 시장으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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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8일 박남춘 인천시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인천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시장이 올해 7월 1일 취임 이후 ‘시민이 주인인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향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시는 박 시장이 실·국 업무보고 간소화, 의전 인원 최소화 등 탈권위 행보로 조직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모든 정책에 시민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예술인·노인·여성 등 1만5천명의 시민·공무원과 온·오프라인 소통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 정책 참여 시스템을 강화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중앙부처와 협력체계도 더욱 공고하게 다졌다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와 신성장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시민 삶과 밀접한 복지정책을 발 빠르게 펼치는 한편 원도심 활성화와 동북아평화특별시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청 운동장에서 ‘500인 시민 시장에게 듣는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 시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반영해 민선 7기 핵심 공약과 세부실천 방안을 확정한 뒤 인천시민의 날인 이달 15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박 시장의 취임 100일이 너무나 실망스럽다며 축하를 받을 처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당은 논평에서 “박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인천발 KTX의 2021년 개통이 어렵다’고 하고 또 5조원에 이르는 ‘잠재적 부채’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국토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고 행안부는 그것을 부채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며 “전임 시장의 그늘을 걷어내고 차별화하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진정한 차별화 전략은 자신의 능력으로 성과를 보여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이어 “박 시장과 측근들은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대결 구도로 몰아간다”며 “광역버스 운행 중단 위기 사태 때도 시민들을 볼모로 버스회사와 힘겨루기를 했는데 전형적인 갑질이나 다름없다. 사태는 가까스로 봉합됐지만,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 시장이 직무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17명 중 최하위를 기록한 점도 거론했다.

시당은 “수도권 최고의 지지율 운운하며 취임한 지 100일도 안 돼 지지했던 시민들조차 등 돌리는 시장으로 전락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30일 광역시도별 1천명씩 총 1만7천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직무수행 지지율이 34.0%로 꼴찌를 기록했다.

앞서 같은 조사에서도 박 시장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7월 15위, 8월 1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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