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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옮기며 밤새 때려”…제천서 또 학교폭력 논란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8.10.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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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선배와 동급생들의 SNS 문자 폭행 때문에 여고생이 투신자살했던 충북 제천에서 또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8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천 15살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현재까지 30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청원인은 지난 1일 오후 10시부터 2일 오전 7시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5세 여중생이 제천시 신백동과 청전동을 끌려다니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고 주먹질을 했다”면서 가해자 4명의 실명 일부와 나이도 공개했다. 폭행 장면 사진을 볼 수 있도록 국민청원 게시판에 페이스북 계정을 링크하기도 했다. 

충북 제천교육청은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해 진상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피해 여중생이 화장실 바닥에 꿇어 앉아 있는 모습.2018.10.08.(사진=페이스북)  / 뉴시스

 
5장의 사진에는 화장실과 인도에 꿇어앉아 있는 피해 여중생과 주변에 서 있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들이 다니는 제천 A여중 등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 2~3일 확인해 4일 제천교육청에 사안보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천교육청 관계자는 “A여중 등의 자체 조사에서 폭력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무리하면 학교폭력 자치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의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제천경찰서도 이 사건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제천에서는 동급생들과 선배의 욕설과 협박에 시달리던 여고생 B양이 2학기 개학을 하루 앞뒀던 지난달 2일 상가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B양에게 언어폭력 등을 행사한 같은 학교 여고생 6명을 명예훼손, 폭행, 협박 혐의로 입건해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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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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