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모어 댄 블루’ 류이호가 한국 원작인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짧게 봤다고 밝혔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그랜드호텔 더뷰홀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모어 댄 블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가빈 린 감독, 류이호, 진의함(아이비 첸), 진정니(애니 첸)가 참석했다.
가빈 린 감독의 영화 ‘모어 댄 블루’는 2008년 개봉한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주연의 한국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대만 특유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가슴 절절한 멜로드라마로 류이호와 진의함이 연인 K와 크림으로 출연해 운명적 사랑을 들려준다.
이날 류이호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 대해 “한국 영화를 잘 만든 것도 알고 있지만 원작을 보면 영향을 받을까 봐 걱정해서 10~15분만 봤다”며 “더 보면 연기를 혹시라도 따라 하게 돼서 내 연기에 방해될까 봐 영화를 안 봤다”고 말했다.
또한 원작의 남자 주인공인 권상우에 대해서는 “권상우의 연기를 보면서 굉장히 많이 긴장했다. 권상우의 작품을 많이 봤고 좋아하는 배우기 때문”이라며 “권상우가 성숙하게 나오는 작품과 액션 영화를 많이 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영화를 찍을 때는 어떻게 하면 관객분들이 이제까지와 다른 류이호를 만날 수 있을까 많이 관심을 가졌다. 인물을 구축할 때도 장발로 기르면서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런 것들을 통해 저도 많이 바뀌고 여러분들께서도 조금 더 다른 ‘모어 댄 블루’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진의함은 “극중 류이호의 샤워신이 있다. 상반신 노출도 있기 때문에 류이호의 가슴 근육도 하나의 볼거리”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빈 린 감독은 “류이호가 영화의 OST도 부른다”고 밝혔고, 류이호는 “저녁 상영이 굉장히 긴장되기 시작했다. 5천 명 관객분들께 제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가 들릴 걸 생각하니 굉장히 긴장된다”고 말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토)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