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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뉴스쇼’ 남북 문화소통, 통일TV가 만들어진다? 2차 북미정상회담 만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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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남북 문화소통, 통일TV가 만들어질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서는 이슈를 전했다.

CBS ‘김현정 뉴스쇼’ 홈페이지 캡쳐
CBS ‘김현정 뉴스쇼’ 홈페이지 캡쳐

이날 김현정pd는 “우리 TV를 틀어보면 바둑 전문 TV, 뷰티 전문, 음악 전문, 낚시 전문 이런 수많은 전문 채널들이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하루 종일 북한 드라마, 북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는 북한 전문 채널이 생길 가능성을 전했다.

김pd는 “예전 같으면 북한 방송 본다고 간첩이냐고 잡혀갔을 일”이라면서 “이런 일이 실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제 미국 드라마 미드, 영국 드라마 영드라고 말하는 것처럼 북한 드라마도 ‘북드’라 불리며 시청할 수 있는 현실화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하게 했다.

이 채널 개국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 취재 전문 기자인 재미 언론인, 진천규 기자 연결해 자세히 파헤쳤다. 이하 인터뷰 전문이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진천규(재미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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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TV를 틀어보면 바둑 전문 TV, 뷰티 전문, 음악 전문, 낚시 전문 이런 수많은 전문 채널들이 있죠. 그런데 그 가운데 하루 종일 북한 드라마,북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는 북한 전문 채널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예전 같으면 북한 방송 본다고 간첩이냐고 잡혀갔을 일인데. 이런 일이 실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드라마 미드. 영국 드라마 영드처럼 북한 드라마 북드 시청이 현실화가 되는 건데요. 이 채널 개국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만나보죠. 북한 취재 전문 기자인 재미 언론인이세요. 진천규 기자 연결이 돼 있습니다. 진 기자님, 안녕하세요.

◆ 진천규>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제가 조금 전에 재미 언론인 이렇게 소개를 드렸는데 자기소개를 좀 직접 해 주시겠어요?

◆ 진천규> 저는 여러분들과 똑같은 우리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주권의 신분으로 지금 최근 지난 2017년 10월부터 다섯 차례 북한 방문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미언론이라는 호칭 아닌 호칭이 붙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된 거군요.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북한 방문이 비교적 자유로운 북한 취재 전문기자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 진천규> 맞습니다.

◇ 김현정> 지금 준비하고 계신 게 통일TV.

◆ 진천규> 예, 법인 등록은 했습니다, 통일TV로.

◇ 김현정> 정해진 거군요. 아예 통일TV로. 그러면 이게 그냥 막연한 머릿속의 계획. 꿈이 아니라 실제로 개국 준비를 하고 계신 거예요?

◆ 진천규> 계획, 꿈은 뭐 20-30년 됐죠.

◇ 김현정> 꿈꾼 지는?

◆ 진천규> 네, 제가 사실 이제 지난 10월부터 다섯 차례 방북한 것은 통일 취재를 준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김현정> 개국일도 정하셨어요?

◆ 진천규> 네, 2019년 내년 3월 1일이 우리 독립만세운동 백돌입니다. 그래서 그 날짜로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 전문 채널 만드는 거는 여러분, 승인을 받으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허가 사항은 아니고 준비가 다 되면 해라라고 승인을 하는 건데 아직 승인 받기 전 단계, 준비 단계에 거의 눈앞에 와 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군요.

◆ 진천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 남한에서 제작한 북한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짜로 북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트는 거예요.

◆ 진천규> 그렇습니다. 제가 이제 그렇게 직접 가서 이렇게 제작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지금 영상은 기본적으로 한 80% 정도는 북쪽에서 만든 순수 북쪽 제작 영상물을...

◇ 김현정>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이 있어요?

◆ 진천규> 많습니다, 분야별로. 역사 드라마. 우리가 제일 많이 알고 있는 임꺽정, 임진왜란, 수양대군, 고주몽 이야기, 태조 왕건 등 역사 드라마가 엄청 많고요. 그리고 자연 다큐멘터리도 상당히 많습니다.

◇ 김현정> 예를 들면 자연 다큐 어떤 걸 주로 찍어요? 백두산.

◆ 진천규> 백두산의 사계, 금강산의 동물, 식물, 칠보산 해칠보, 내칠보의 이런 경관. 의외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우리는 보지 못했죠, 여지껏 단 1개도.

◇ 김현정> 그러니까 금강산의 사계, 백두산의 사계 이런 거는 사실은 우리가 가서 어떻게 취재할 수 없는 전혀 우리 쪽에서 나올 수 없는 다큐, 진귀한 다큐들이 있는 거군요.

◆ 진천규> 그럼요. 있죠. 나름대로 북쪽에 상당히 많이 있어요. 동물 다큐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다큐는 상상이 가능한데 사실 북한 드라마. 그러니까 북드는 제가 잘 상상이 안 돼요.

◆ 진천규> 그러니까 역사 드라마라든지 그리고 보면 우리 대한민국에 그전에 임진왜란 당시 남쪽에는 진주에 논개라는 기생이 왜장 끌어안고 이런 게 우리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진천규> 평양에는 계월향이라는 기생이 있었다고 해요. 그게 그 계월향이라는 드라마는 조선중앙텔레비전에서 50분 드라마 50부작이 나온 게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가 마치 우리 조선왕조 500년, 인현왕후, 장녹수 이런 드라마 했듯이 북한에도 그런 게 있는 거예요.

◆ 진천규>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저는 사실 우리의 정서와 북한 정서가 사실은 오랫동안 단절되면서 좀 차이가 있잖아요. 감정 이입이 될까 조금 의심스럽기는 하는데.

◆ 진천규> 그러니까 더 늦기 전에 하자는 게 저희 통일TV 팀의 생각입니다. 언제까지 그러면 갈라져서 해야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통일이라는 그 정치적 통일, 이런 경제적 통일은 어렵겠지만 문화적으로라도 좀 해 나가자하는 게 통일TV의 기본 방향입니다.

◇ 김현정> 간극을 좀 좁혀 보자. 어떻게 보면 시청률이 얼마 나오느냐를 떠나서 훨씬 더 값진, 목표 자체가 값진 거다. 이런 생각이 저는 드는데 .

◆ 진천규> 감사합니다. 바로 그게 통일TV의 지향점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사실 이거 예전 같으면 잡혀갔을 일이잖아요. 우리 생각해 보면.

◆ 진천규> 제목만 봐도 아마 그럴 겁니다.

◇ 김현정> 북한 라디오. 이게 정치적인 얘기를 하는 게 아니더라도 잘못하다 주파수 돌리다가 북한 방송 잡히면 뒤에 와서 부모님들이 야, 그거 큰일 난다, 얼른 돌려. 이랬던 기억이 나거든요.

◆ 진천규> 아니, 기억이 아니라 생생한 현실이죠.

◇ 김현정> 그렇죠. 세상 많이 달라졌다 싶어요.

◆ 진천규> 아니, 좀 달라져야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 김현정> 20-30년 꿈에 품던 거. 이제 현실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적인 간극. 남북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진천규>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고맙습니다.

◇ 김현정> 개국을 준비하고 있는 통일TV진천규 재미 언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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