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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캐버노, 상원서 50대 48로 간신히 대법관 인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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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그 동안 온갖 극단적인 언사로 심판대에 올랐던 미 대법관 후보 브렛 캐버노가 6일 (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50대 48표의 투표 결과로 간신히 대법관 인준을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간선거를 앞두고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로써 미국의 문화, 성별, 정치적 성향 등에 따라 복잡한 갈등을 보여온 대법관 인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약간 우익으로 치우친 대법원을 갖게 되었다. 이번 투표 결과는 그 동안 캐버노가 30년전 대학시절에 성폭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부인과  극단적인 진실공방전을 덮고 나온 것이어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캐버노에 대한 논란으로 미국 대법원의 이념적 갈등 문제가 피해자의 권리, 무죄추정 원칙, 대법관에 대한 인신 공격 등 여러 면에서 큰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50대 48표의 투표결과는 상원 공화당과 민주당의원의 배분 비율 그대로다. 
 
이번 대결은 끝까지 첨예해서 마지막 표결을 위한 호명에서 절정에 달했다. 상원 의사당내에 진입한 항의 시위대의 방해로 몇 번이나 중단되어 의회 경찰이  이들을 몰아내기도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사회를 맡아 이 호명투표를 주관했지만,  만약의 경우 찬반투표가 동점일 때에 가동할 수 있는 그의 투표권은 결과적으로 필요가 없었다. 

뉴시스
뉴시스

 
캐버노의 인준으로 트럼프대통령은 대법원에 2명째 대법관을 진입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그의 인선에 반대해 오던 공화당 의원들도 잠정적으로 침묵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해결이 아니라 “우리 진영을 불바다로 만든 결과”라고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민주당은 정확히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둔 이날 표결에 대해 , 오히려 성난 여성들과 진보진영 사람들이 공화당원들을 몰아내고 상하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우세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날 투표에서 캐버노에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은 2016년 대선에서 압도적 트럼프 지지를 보인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힘겨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조 맨친 의원 한 명이었고 공화당 의원들은 모두 캐버노를 지지했다. 
 
이번 표결은 상원 기록에 따르면 1881년 스탠리 매튜스가 24대 23으로 인준된 이후로 가장 박빙의 인준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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