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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허스토리’ 김해숙 “관부재판, 부산 출신인데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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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허스토리’ 김해숙이 연기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 센텀시티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출품된 ’허스토리’ GV(Guest Visit,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민규동 감독, 예수정, 김해숙, 김희애가 참석했다.

김해숙 / 서울, 정송이 기자
김해숙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날 김해숙은 “연기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냐”는 한 관객의 질문에 “처음에 감독님한테 출연 제의를 받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해숙은 “배우로서 감독님이 어떤 얘기를 다룬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처음에는 그냥 그 자체만 가지고 깊게 생각을 안 했다”며 “한번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님이었고 이 얘기를 오래전에 준비해서 관객들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감독님이라는 믿음이 생겨서 처음에는 무조건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면 볼수록 ‘내가 이걸 한다고 얘기를 왜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의 깊이를 모르겠더라”며 “저도 부산에서 태어났는데 관부재판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국민들이 역사적인 사실들을 어렴풋이는 알고 있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하면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김해숙 / 서울, 정송이 기자
김해숙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는 “그래서 이런 영화는 흥행을 떠나서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 세세한 작은 일까지 전부 알게 돼서 그분들에 대한 조명을 다시 하고 어떻게 살아오셨냐를 우리 모두 함께 느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아직 그분들도 싸우고 계시니까 제가 이 연기와 역할, 영화를 함으로서 ‘영화라는 미디어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이 사실을 전달할 수 있겠구나’라는 어마어마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감정의 깊이를 모르겠더라.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작품이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세월이 흘러가면서 연기를 많이 했는데도 이런 감정은 처음 느낀 작품이다. 배우로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던 영화”라며 “하고 나서는 정말 잘했구나 싶었다. 제 연기 인생에 가장 가슴 깊이 간직할 수 있는 작품이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7일 개봉한 민규동 감독의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토)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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