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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구하라 남자친구 사건 아닌 성관계 동영상 협박 ‘최종범 사건’…“구씨는 피해자”

  • 신아람 기자
  • 승인 2018.10.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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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기자]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종범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지난 13일 구하라가 남자친구 최종범을 폭행한 혐의로 신고를 당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새벽 구하라 자택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최종범이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 경찰 관계자는 일단 쌍방 폭행으로 보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조사 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후 최종범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하라의 폭행으로 인한 상처라며 얼굴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나 당시 구하라는 아무 입장 표명도 없던 터. 며칠 뒤 진단서와 폭행으로 인한 상처를 공개했지만 여론은 최종범이 피해자인 쪽으로 쏠리며 구하라는 그저 남자친구를 폭행한 가해자로 묻혀 가는 듯 했다.

구하라/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구하라/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결국 구하라는 12일 “먼저 며칠간 소동으로 팬과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라며 “이제,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이 소동을 끝내고자 합니다”고 먼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건은 쌍방 폭행으로 마무리 되어가는듯했으나 사건 발생 한 달 후 무렵인 4일, 디스패치는 지난 9월 13일 구하라 자택에서 벌어진 다툼 이후 구하라 전 남자친구가 “연예인 생활을 끝나게 해주겠다”라며 성관계 영상을 전송하며 협박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더불어 싸움 당일 구하라 자택 빌라 엘레베이터 CCTV와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상황은 달라졌다.

싸움의 발단은 평소 집착이 심했던 최종범은 구하라가 연예 관계자 등과 식사를 한 사실을 듣고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진 것.

이후 최종범은 “나는 잃을게 없어. 디스패치에 제보할거야”라며 오전 1시 26분경 디스패치에 “구하라에 대한 제보가 있다. 전화좀 주세요. 늦으시면 다른데 넘겨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가 제보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최종범은 새벽 2시 4분 구하라에게 30초 분량의 동영상을 전송했다. 이 동영상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해당 동영상으 두 사람의 성관계 동영상이었기 때문.

카톡을 확인한 구하라는 최종범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엘레베이터 앞에서 무릎 꿇고 있는 구하라의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이를 본 최종범은 대화 시도는커녕 연이은 동영상으로 2차 협박을 가했다.

하지만 구하라는 그가 협박한 사실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동영상을 가지고 있으니 그를 자극해선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하라의 절박함은 공개된 카톡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두 사람의 카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구하라는 초지일관 애원하는 태도로 절박함이 묻어나있으며 남자친구는 여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런 악몽 속에서 한 달 여간의 시간을 보낸 구하라는 동영상 협박 사실을 밝히며 용기를 냈다. 

해당 동영상에 대해 구하라는 “휴대폰에서 해당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분명히 지웠는데. 무서웠습니다. 디스패치에 제보했을까. 친구들과 공유했을까. 연예인 인생은? 여자로서의 삶은..복잡했습니다”라며 심정을 고백했다.

CCTV캡쳐/온라인커뮤니티
CCTV캡쳐/온라인커뮤니티

사건 초반 당시 구하라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오히려 남자관계가 얼마나 복잡했으면 그랬겠느냐는 말들로 최종범을 두둔하기도. 그러나 현재 상황은 명백히 달라졌다. ‘리벤지 포르노 근절될 수 있도록 엄벌에 처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피해자인 구하라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얼굴이 공개되고 최종범은 구하라 전 남자친구 C씨로 노출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종범은 과거 한 뷰티프로그램에 출연해 청담동 유아인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단순 폭행 공방이 아닌 데이트 폭력, 리벤지 포르노 등 사회적 이슈가 결합된 문제인 만큼 단순 연예 이슈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예인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 이런 용기를 내기까지는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그의 용기에 응원하는 것이다. 물론 구하라가 한치의 잘못도 없다는 말은 아니다. 분명 그 어떤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 

구하라 역시 자신의 폭행 혐의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 최종범 변호사 측은 4일 동영상 관련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동영상은 구하라가 직접 찍었으며 영상을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보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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