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오광록이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양준 집행위원장과 윤재호 감독, 출연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 등이 참석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이나영)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젠첸(장동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윤재호 감독은 ‘뷰티풀 데이즈’를 연출한 계기에 대해 “2011년부터 분단이나 가족 등의 이야기를 다루는,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광록 배우는 출연 제의를 받은 소감으로 “윤 감독이 말하는 ‘경계에 서 있는 작품’들을 많이 봤다. 한 단편영화제 폐막식에서 윤 감독님이 연출한 ‘약속’을 봤다. 은빛 종소리 같은 것이 가슴에 물결치듯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얘기를 나누고 간간이 연락하며 지냈다”며 “2년 전 시나리오 받고 출연진들 중 가장 오랫동안 작업 준비를 함께 했다. 작품에 출연하게 돼서 기쁘고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나영은 6년간의 긴 공백기에 대해서도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이나영은 “스스로 변화된 부분은 잘 모르겠다. 공백기라면 공백기이지만, 항상 영화 연기를 생각하고 고민해왔다. 할 수 있고 하고 싶고, 자신 있게 관객들과 어떤 이야기로 다시 만나면 좋을까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본의 아니게 시간이 길어졌다. 그럴 때 ‘뷰티풀 데이즈’ 같은 대본을 보게 돼서 선뜻하게 됐다. 좋아하고 하고 싶은 대본을 찾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