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올해 3분기 유가증권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5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6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이익 괴리율인 10%를 적용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50조9000억원으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 증가율도 높지 않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그대로 적용하면 이익 증가율은 12.6%로 지난해 3분기 이익 증가율의 절반”이라며 “괴리율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4%로 급락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0.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역시 강하지 않다는 걸 시사한다.
그는 ”코스피 영업이익이 한 달간 하향되는 과정에서 이익 추청치가 상향된 업종은 13개로 의류, 호텔, 레저, 미디어 등 소비관련 업종과 에너지, 산업재 등 시클리컬 섹터의 이익전망치는 이전보다 개선됐다”며 ”반면 반도체의 이익 전망치는 내렸고, 시가총액이 큰 은행도 부진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이익 증가율이 빠르게 감소하는 부정적 결과가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코스피 200을 기준으로 한달간 영업이익이 상향된 비율을 보면 에너지 업종만 완연한 이익 상향세를 나타냈다. 유가 상승을 고려하면 에너지의 이익 확정치는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며 “여타 업종은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것이 절반도 안 된다.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는데 확정치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