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4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해 삼성전자의 기흥공장 이산화탄소 유출 사망 사고에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9월 4일,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되면서 사망자 1명, 부상자 2명이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119에 빠르게 신고를 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병욱 의원은 삼성전자가 최초 사망 시각을 1시간 늦춰 발표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가 사망 시각을 오후 3시 43분이라고 발표했으나 기록지를 살펴보면 2시 32분에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기록지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소방대원이 적은 기록이다. 기록지에는 소방대원들이 병원에 도착한 시간과 환자의 상태 등이 기록되어 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기흥공장 직원들이 다급하게 구출하는 움직임이 없었고 윗선으로 추측되는 쪽에 전화통화를 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공장에서 산업재해가 일어나면 바로 신고를 해야 하지만 기흥공장은 먼저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사실 이와 같은 문제는 삼성전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청 업체 역시 원청과의 재계약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서 119에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원청 또한 산재 처리부에 기록이 남아 노동부에 의해 벌금까지 물 수 있어 119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있다.
삼성전자 기흥공장처럼 똑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신고했을 때 이익이 더 커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