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세계테마기행’에서 서쪽과 중앙부와 동쪽이 태평양과 안데스산맥과 아마존 상류가 각각 맞닿아 있는 ‘적도의 땅’ 에콰도르를 찾았다.
3일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자전거 타고! 에콰도르’의 3부 ‘적도의 한류 바람’ 편을 방송했다.
해당 편에 큐레이터로 나선 자전거 탐험가 황인범 여행작가는 에콰도르 최고봉 ‘침보라소 산’, 달의 산으로 불리는 ‘코토팍시 산’, 남아메리카의 척추인 ‘안데스산맥’ 등을 방문했다.
에콰도르 제1의 도시 과야킬의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에서 황인범 큐레이터는 남미 대륙 까지 침투한 한류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 대회 우승은 방탄소년단(BTS)의 ‘페이크 러브’(Fake Love) 커버 댄스를 춘 ‘다크 앤 샤인’ 팀이 차지했다.
황인범 큐레이터가 만난 여러 명의 K-POP 팬들은 하나 같이 열정적이었고, 가장 많이 거론되는 K-POP 그룹은 방탄소년단, 엑소, 블랙핑크 등이었다.
‘아미’(방탄소년단 팬을 지칭) 미카엘라 씨는 “뮤직비디오가 나온 날 스트리밍 수를 높여야 해서 제 휴대폰, 엄마, 동생, 이모, 제 컴퓨터 노트북, 아빠 휴대폰에서 다 재생을 돌렸다”고 말했다.
미카엘라 씨는 또 “객관적으로 저는 예쁜 외모가 아니라 자신감이 없었는데 (BTS의) 마지막 앨범에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즉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말이 있다. 전 그 노래를 통해 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이 그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을 언급했다.
난시 씨는 “케이팝은 힘들 때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에콰도르의 일반적인 노래는 레게톤(라틴음악 형태) 같은 비트가 강한 노래이고 일단 가사 자체가 항상 사랑이나 그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 젊은 사람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가사를 가진 노래가 거의 없다. 그에 비해 BTS나 EXO, 블랙핑크 같은 그룹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원하는 일을 하고, 우울해 하지마’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난시 씨는 이어 “언어가 달라서 모든 걸 다 알아진 못하지만 의욕을 주는 메시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그런 자세를 배울 수 있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EBS1 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은 평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