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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논란’ 황교익, 과거 칼럼 보니 “한국화한 일본 음식은 싸구려에 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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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저격 및 친일 논란으로 화제인 가운데 그의 칼럼이 시선을 끈다.

2012년 발간된 황교익의 칼럼에는 “1990년대 이후 서울의 일본 음식은 두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와 웬만큼 한 국화한 일본 음식과, 최근 일본에서 직수입한 일본 음식. 한국화한 일본 음식은 가난한 한반도에 서 버티느라 싸구려에 촌스럽게 변했으며, 직수입한 일본 음식은 세계 으뜸의 경제대국을 이룬 국가에 걸맞게 비싸고 샤방샤방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앞서 그는 일본에게 올바른 김치 발음을 가르치려는 것을 가리켜 쇼비니즘에 빠져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황교익은 일본 언론들이 한국에서 일류열풍이 분다고 보도하지 않는다고 적은 바 있다.

그러나 이미 2007년에 아사히 신문이 특집기사로 보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교익 / 온라인 커뮤니티
황교익 /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황교익 칼럼 일부.

서울 홍익대 앞 어느 일식집에서 일본인과 마주앉아 일본 술을 마시다가 이런 질문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한국의 언론은 일본에서 삼겹살ㆍ비빔밥ㆍ막걸리가 잘 팔리는 것을 두고 ‘한류 열풍’이라고 보도한다. 여기 홍대 앞을 보면 알겠지만 온통 일본 음식점이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이 일본인들에게 ‘일류 열풍’이라는 보도를 한 적이 있는가” 그는 곰곰 생각하더니, 그런 보도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만약 일본에서 ‘한국에 일류 열풍이 분다’고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면 한국에서는 과연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독자들이 알아서 판단하기 바란다. 

최근 어느 방송사에서 삼일절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있었던 한국 음식의 변화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참 의미 있는 프로그램일 것인데, 나는 정중히 거절했다. 

음식 문화를 이루는 근간은 농수축산업이고, 한국 농수축산업의 기본 골격이 일제에 의해 마련되었다는 것을 먼저 솔직하게 밝히는 게 그 방송의 순서일 것인데, 방송의 특성상 그 긴 이야기의 핵심만 추려 내보낼 것이 분명하여 자칫하면 내가 식민지근대화론자 또는 친일분자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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