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가수 은퇴 후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걸어 온 은희를 만났다.
2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다시 꽃반지 끼고, 가수 은희’ 편이 방송됐다.
1970년대 ‘사랑해’, ‘꽃반지 끼고’, ‘등대지기’, ‘연가’ 등의 명곡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가수 은희(68). 그녀는 3년 동안 짧고 굵게 활동을 하고 돌연 연예계에서 사라져, 40년이 넘는 파란만장한 세월을 거치며 각광 받는 감물염색 디자이너인 지금에 이르렀다.
은희는 전남 함평에서 남편 김화성(66) 씨와 본래 폐교였던 곳을 개조해 ‘민예학당’이라는 이름을 짓고 16년째 살고 있다. 부부에게는 마치 7천 평의 대저택으로, 이날 방송을 통해 그곳을 공개했다.
그곳에서 시 낭송, 연극, 패션쇼, 음악회 등을 열고 청소년들을 위한 감물염색 체험장을 운영 중이다. 농사도 짓고 있어 웬만한 채소나 감을 비롯한 일부 과일은 자급자족이며, 아침이면 뒷마당 닭장에서 달걀도 얻을 수 있다.
은희는 “이 학교를 처음 샀는데 오래된 학교라서 지붕이 하늘이 보이고 새들이 와서 둥지를 틀고 그런 곳이었다. 그런데 그거를 정리하고 가운데를 세웠다.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는 곳으로”라고 말했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