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이콘(iKON) 구준회, 키타노 타케시 혐한 논란 사과 “뼈저리게 깊이 반성하고 있다”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아이콘(iKON) 구준회가 일본 감독 겸 배우 키타노 타케시의 혐한 논란과 관련된 SNS 설전을 사과했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청담씨네시티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정찬우, 김동혁) 새 미니앨범 ‘뉴 키즈 : 더 파이널(NEW KIDS : THE FINA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아이콘 멤버들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컴백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지난달 25일 구준회의 SNS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5일 구준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타노 타케시에게 받은 선물 사진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키타노 타케시는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일본의 유명 감독 겸 배우다.

이를 본 아이콘의 한 팬이 “키타노 타케시 혐한 논란 있어요.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주세요”라고 하자 구준회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요. 싫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구준회는 “예술가로서 좋아하는 거예요. 싫어요. 언제나 뭐만 있으면 꽁무니 빼고 다 삭제해야 되나요 저는?”이라며 “저도 감정이란 게 있으니 존중해주세요. 제가 예술가로서 좋아하는 거에 아무 문제 없습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해당 사건이 기사화가 되고 논란이 되자 구준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좋아하는 배우여서 다른 정보를 몰랐어요. 팬분들이 친구 같아서 편하게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이렇게 될지 몰랐습니다”라며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신중하게 소통하는 준회 되겠습니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구준회는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다시 게재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구준회입니다. 조금 전에는 아이콘 단체 방송 촬영 중이어서 급하게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렸습니다.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습니다”라며 “무조건 저를 위해 말씀해주시는 걱정 어린 조언이었는데 상황을 신중하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친한 친구와의 대화라고 착각하고 가볍게 생각한 일에 대해 뒤늦게나마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가장 먼저 저를 챙겨주셨던 팬분께 경솔하게 답변드린 점 정말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하고 신중한 구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진심을 다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구준회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구준회는 “말씀드리기 앞서서 많은 팬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너무나 죄송스럽고 정말 뼈저리게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게끔 하겠다. 정말 팬분들을 대할 때 항상 소중함과 감사함을 잃지 않고 항상 매 순간순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활동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논란 이후 멤버들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앨범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멤버들한테는 면목이 없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했다. 멤버들에게도 사과하고 회장님께도 면목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회장님께서는 ‘각별히 주의하고 끝없이 반성하라’고 하셨다”고 양현석 회장의 조언을 전했다.

비아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일이 있었지만 준회가 우리에게 굉장히 미안해했기 때문에 나무라기보다는 북돋아주고 조금 더 감싸주려고 했다”며 “컴백이 곧 다가오기도 하고 형들이 있다 보니 준회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게끔 좋은 얘기 많이 해주고 반성하라고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새 미니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였지만 구준회의 혐한 논란이 일주일도 되지 않은 탓에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논란을 딛고 더욱 성숙해진 아이콘이 ‘이별길’로 올해 3연속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아이가 전곡을 작사, 작곡한 ’NEW KIDS : THE FINAL’은 사랑과 이별이라는 주제로 많은 이들의 공감과 향수를 자극한다.

타이틀곡 ‘이별길 (GOODBYE ROAD)’은 쓸쓸한 가을 이별 감성을 표현한 곡으로 서정적이면서 깊은 감성의 가사와 멜로디가 담겼다. 느린 미디엄 템포지만 퍼포먼스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수록곡으로는 이별 후 태연한 척하며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는 남자의 이야기인 ‘내가 모르게 (DON’T LET ME KNOW)’, 만남 뒤에 있을 이별을 알고 있기에 쉽사리 사랑에 빠지지 못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인 ‘좋아해요 (ADORE YOU)’,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담은 슬픈 발라드곡 ‘꼴좋다 (PERFECT)’까지 총 4곡이 담겼다.

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뉴 키즈 : 더 파이널(NEW KIDS : THE FINAL)’을 발매하는 아이콘은 타이틀곡 ‘이별길 (GOODBYE ROAD)’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