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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일본 태풍 이어 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까지‥현장 증언"너무 처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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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팔루시티라는 곳과 가장 가까운 한인회관 마카사르라는 곳에 있는 한인회 총무가 인도네시아 쓰나미에 대해 생생한 상황을 전했다.

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서는 이슈를 전했다.

CBS ‘김현정 뉴스쇼’ 홈페이지 캡쳐
CBS ‘김현정 뉴스쇼’ 홈페이지 캡쳐

이날 김현정pd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7.5 강진과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면서어마어마한 피해를 언급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는 832명 상황. 집계가 다 끝나면 사망자 수가 수천 명에 달할 수도 있을 거라 추측되는 상황이라 했다. 게다가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했던 교민 한 명이 연락 두절 상태다.

김pd는 “인도네시아. 사실 지난 2005년에도 쓰나미로 아비규환 됐었다”면서 이번에는 또 어떤 상황인 건지 현재 지진이 난 곳인 팔루시티라는 곳과 가장 가까운 한인회관 마카사르라는 곳에 있는 한인회 총무와 연결됐다. 한정곤 총무는

“너무 처참해서 볼 수가 없다”면서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인터뷰 전문이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한정곤(인도네시아 마카사르 한인회)
지난 28일 금요일이었죠. 현지 시각으로는 6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7.5 강진과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런데 피해가 상당합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는 832명인데요. 아마 집계가 다 끝나면 사망자 수가 수천 명에 달할 수도 있을 거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교민도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했던 분 1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데 호텔에 매몰된 것으로 이렇게 추정이 되고 있죠. 인도네시아. 사실 지난 2005년에도 쓰나미로 아비규환 됐던 그 기억 여러분, 생생하시죠? 이번에는 또 어떤 상황인 건지 현재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진이 난 곳이 팔루시티라는 곳인데요. 여기하고 가장 가까운 한인회관 마카사르라는 곳에 있는 한인회입니다. 거기 총무를 맡고 계신 한정곤 씨 만나보죠. 한정곤 선생님, 안녕하세요?

◆ 한정곤> 예,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한 선생님은 괜찮으신 거죠?

◆ 한정곤> 네, 다행이 마카사르시는 팔루하고 좀 떨어져 있어가지고 좀 괜찮습니다.

◇ 김현정> 팔루시티라는 곳에는 한인회는 없던데 교민들은 안 계세요?

◆ 한정곤> 글쎄요. 제가 듣기로는 네 분 정도가 사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건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우리 한국 교민회에서도 파악이 안 되지만 한 4명 정도가 네트워킹은 안 된 상태지만 살고 있는 것으로. 그분들의 상황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패러글라이딩 대회차 참가했던 1명의 우리 한국인이 연락 두절 상태. 지금 이런 거군요. 저희가 한인회 쪽에서 보내주신 사진을 보고 있는데 이게 제가 사진으로만 봐도, 동영상으로만 봐도 끔찍해요. 현지에서 보기에는 상황이 어떻습니까?

◆ 한정곤> 정말 많이 안 좋습니다. 여기 너무 처참해서 볼 수가 없어요, 사진들이 나오는 게. 사체들이 좀 나열해 있고요. 그런 사진들. 또 가옥이 침수되고 파괴된 거 그런 등등.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네요, 너무 처참해서.

◇ 김현정> 저도 이 사진을 눈을 뜨고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신들이 거리에 쌓여 있는 사진. 이런 것들도 있더라고요.

◆ 한정곤> 맞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사진들이 많아가지고.

◇ 김현정> 특히 쓰나미가 있기 전날까지 해변에서 수백 명이 축제 준비였다면서요.

◆ 한정곤> 네, 아마 그쪽 팔루시 생일잔치를 하고 있었나봐요, 해변에서. 그래서 희생자가 더 많이 늘어났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해변에서 수백 명이 축제를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피해가 큰 것이고 또 8층짜리 호텔이 무너지고 쇼핑몰이 무너지고. 이런 곳에서 대량의 피해자가 발생한 거군요. 3m 쓰나미가 밀어닥치는 장면도 이 동영상으로 잡힌 걸 제가 봤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거대한 건물 높이의 파도가 밀어닥친 다음에 파도는 쓸려나가야 되는 건데 그냥 그대로 쭉 밀고 들어오는 거죠, 도시를 향해서. 이러니까 사람들이 뛰어서 어디를 도망치고 이럴 겨를도 없었던 거예요.

◆ 한정곤> 그 쓰나미라는 게 원래는 저도 잘 몰랐었는데 그때 아체 그 근방 쓰나미 때문에 알았거든요. 여기 지금 현지인들도 쓰나미 공포가 좀 굉장히 많아요. 특히 인도네시아는 섬나라이기 때문에 저도 바닷가 같은 데 가면 혹시 쓰나미가 오면 안전한 데가 어딘지 찾아놓고 움직이고 그러는데 이제 쓰나미 공포 때문에 이렇게 몸에 배어 있는데 실질적으로 보지는 않고 저도 동영상으로만 봤기 때문에 공포스러움은 모르지만 일반 바닷가가 많기 때문에 나가서 보면 우리 같은 한인들끼지 만나서도 쓰나미가 오면 어디로 대피해야겠다는 그런 얘기는 가끔씩 하고 합니다.

◇ 김현정> 그 정도로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인데 또 이렇게 쓰나미가 밀어닥친 거예요?

◆ 한정곤> 네.

◇ 김현정> 그런데 재난당국이 이번 쓰나미 오기 전에 제대로 경고를 안 했다. 그래서 피해가 더 커졌다. 이런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 한정곤> 이번에 지진이 나고 약간 얕은 쓰나미가 밀려왔다고 그러더라고요.

◇ 김현정> 처음에?

◆ 한정곤> 그러다가 34분만에 쓰나미는 물이 싹 들어왔다 빠져나가는데 빠져나가는 걸 보고 34분 만에 쓰나미 경보를 해제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집으로 다시 돌아가서 있었는데 다시 또 쓰나미가 와서 많이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그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훨씬 더 큰 쓰나미가 34분 만에 온 거군요.

◆ 한정곤> 34분 만에 해제를 하고 사람들이 돌아갔는데 다시 또 쓰나미.

◇ 김현정> 이게 경보 체계에도 문제가 있었던 거고 또 지금 그 지역의 교도소 수감자들이 탈옥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요. 그러면서 도시가 더 혼란해졌다.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 한정곤> 지금 그 팔루 지역 옆에 동갈라라고 하는 군이 있는데요. 거기 최근에 폭동이 일어났어요. 지금 쓰나미가 났는데 죄인들도 집으로 가서 가족들 돌봐야 된다고 보내달라고 그랬는데 안 보내주니까 폭동이 일어나서 한 100여 명이 탈출했다 그러고요. 그리고 팔루시에 있는 교도소도 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절반 이상 약 300명 정도가 탈옥을 했다고 그러고. 그래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고요. 지금 우리 대사관에서는 술라웨시 중부 지역에 여행 자제를 안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김현정> 교도소 벽이 무너졌군요. 반 정도의 수감자들이 탈옥을 했으니까 또 이 사람들이 어디 가서 폭동을 벌이지는 않을까, 약탈을 벌이지는 않을까. 이런 것 때문에 주민들이 더 불안해하고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인 모양입니다. 그래요. 지금 한국인 1명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방문했다가 호텔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혹시 현지에서 들리는 얘기로 다른 피해가 더 있을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은 없나요, 한국인 피해?

◆ 한정곤> 팔루 지역에 광산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 일을 보러 가신 분이 원래는 30일인가 자카르타로 돌아오게 돼 있는데 돌아오지 않고 연락이 안 됐다고 하는 그런 얘기가 있기는 있는데. 그건 아직까지는 확실히 확인된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제가 듣기로만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지금.

◇ 김현정> 지금 즉 외교부에서 공식 확인해 준 건 아니지만 자카르타에서 출장차 그쪽 팔루의 광산에 갔던 교민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거는 저희가 공식적으로 더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한인에 더 불상사는 없어야 될 텐데 말이죠. 그래요. 선생님도 안전 유의하시고요. 아무쪼록 이 인도네시아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빨리 정리되기를 그리고 피해가 더 늘지 않기를 여기서도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 한정곤> 예,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한정곤> 네.

◇ 김현정> 인도네시아 교민입니다. 팔루시티와 가까운 곳에 있는 마카사르 한인회의 한정곤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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