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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짜미’ 日 덮쳐…432만명 피난·최소 77명 부상 ‘80년 만 기록적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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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항공과 철도 교통이 마비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를 낳고 있다.

짜미는 이날 저녁 태풍 ‘제비’가 이달 초 휩쓸고 갔던 간사이(關西)지방에 상륙했다. 이후 북동쪽 수도권 방향으로 향하며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30일 오후 9시 50분 현재 나라(奈良)현 가시하라시에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시속 60㎞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0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태풍 중심 남쪽 190㎞와 북쪽 150㎞ 이내에서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강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한 짜미는 일본 남단 오키나와(沖繩)와 규슈(九州) 지역을 거치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남기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奄美)시 나제(名瀨)항에 있던 높이 11m의 등대가 강풍과 높은 파도를 맞고 뽑혀나갔다.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등대가 뽑혀나가며 그 자리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지반 부분만 남았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고치시 해안에서는 돌풍이 발생해 주택의 지붕 기와 일부가 무너져내렸고, 비닐하우스의 기둥이 뽑혀 무너지는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오키나와 나하시에서는 주택 유리창이 강풍에 깨져 30대 남성이 부상했으며, 가고시마 아마미시에서는 강풍으로 경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차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부상했다. 미야자키(宮崎)시에서는 60대 여성이 논의 배수로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후 9시 현재 이번 태풍으로 인해 1명이 행방불명이 됐고 최소 77명이 부상했다.

태풍 영향으로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후 8시 30분을 기준으로 돗토리(鳥取)현, 교토(京都)부, 효고(兵庫)현, 히로시마(廣島)현 등 10개 광역지자체의 36개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 이상으로 불어났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내리는 피난 지시 혹은 권고도 432만여명을 대상으로 내려져 있다. 오전 8시 30분 현재 피난 지시가 10만8천904세대 25만836명을 대상으로, 피난 권고가 181만9천245세대 407만1천681명을 대상으로 각각 발령돼 있다.

30일 낮부터 24시간 동안 도카이(東海) 지역 500㎜, 긴키(近畿) 400㎜, 간토 350㎜, 시코쿠(四國) 300㎜, 호쿠리쿠(北陸) 250㎜ 등 많은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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