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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로듀스48’ 고유진, “만능 엔터테이너 꿈꿔요”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8.10.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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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는 게 꿈이에요. 모든 방면에서 이것저것 다 잘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이하 ‘프듀48’)’에 출연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소속 고유진 연습생을 만났다. 

‘붐바야’, ‘Sorry Not Sorry’, 그리고 아쉽게 무대에 오르지 못한 ‘루머(RUMOR)‘까지. 고유진은 경연 곡을 자기만의 색깔로 완벽 소화해 트레이너들은 물론, 국민 프로듀서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종 순위 31위로 아쉽게 탈락했지만, 방출이 확정됨과 동시에 포털사이트와 SNS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이 오르며, 그의 탈락을 많은 이들이 아쉬워한 것도 사실. 최근 고유진은 톱스타뉴스를 만나 그간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회사에서 먼저 ‘프듀48’에 나가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주셨어요”고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계기를 밝힌 고유진은 “부담감은 없었다”며 당시를 언급했다.

‘프듀’ 전 시즌을 통틀어 회사(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내 유일한 출연 연습생인 만큼, 어깨가 무겁기도 했을 터. 하지만 그는 “나가서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었어요. ‘하면 된다’라는 마인드여서 긍정적으로 임하려 했죠”라고 대범하게 답했다.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첫 무대인 소속사 평가에서는 현아의 ‘립&힙’을 선곡해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나, 등급은 ‘C’로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고유진은 단체곡 ‘내꺼야’ 영상 재평가를 통해 트레이닝 팀의 극찬을 받으며 ‘A’로 상향됐다.

당시 댄스 트레이너였던 배윤정은 “(연습생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말했고, 최영준 역시 고유진의 박자 감각을 칭찬했다.

‘C’에서 ‘A’로 상향되며 기쁨을 맛볼 법도 했지만, 정작 본인은 슬픈 마음이 가득했다고.

“방송에서 한 명씩 다른 등급으로 이동한다고 할 때 잔인하게 느껴졌어요. 슬프기도 하고, 며칠 간의 일들이 떠오르면서 우울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제 등급이 올라가서 좋기보다는 미안한 감정이 컸죠.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참으며, 촬영했던 기억이 나요”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룹 배틀에서는 블랙핑크의 ‘붐바야’ 1조에서 서브래퍼로 활약했다. 현장 득표 수 198표로 야부키 나코에 이어 전체 2등을 차지했지만, 2조에 패하며 베네핏을 얻지 못했다. 고유진은 “‘전체 2등이 어디냐’는 생각이었어요”라면서 “춤도 잘 추고, 끼 많은 멤버들이 모여서 재밌게 잘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포지션 평가에서는 주 특기인 댄스를 선택해 ‘Sorry Not Sorry’로 경연에 임했다. 

그는 “그때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들 너무 잘하고, 인기도 많고, 끼고 많은 연습생들이 모이다보니, 위축 됐어요. 원래 제 마인드는 ‘나를 보여주자’였는데, 경연을 하다보니 순위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게 됐어요. 등수가 아슬아슬하다 보니 더 걱정이 많았죠”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콘셉트 평가에서는 ‘루머(RUMOR)’조에 포함되며 빛을 뿜어냈다. 타 경연곡에 비해 강렬한 비트와 콘셉트, 안무까지 더해진 ‘루머(RUMOR)’는 고유진과 ‘찰떡’이라는 평이 주를 이뤘고, 무대에 오를 그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기대했다.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하지만, 두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31위로 아쉽게 탈락하며 끝내 경연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다른 연습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연장을 찾았던 고유진은 “응원을 하러 간 거였지만, 사실 ‘루머’ 무대를 볼 때는 조금 슬펐어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쉬운 감정이 너무 크게 들었죠. 무대 준비 과정을 보면서 감정이 주체가 안 돼서 잠시 마음을 추스르기도 했어요. 부럽다는 생각, 응원의 마음.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밀려왔어요”라고 덧붙였다.

열아홉 고유진은 ‘감정의 파도’를 수용하면서 한층 더 성장했다. 그는 “‘프듀48’은 저를 업그레이드 시켜 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실력 면에서나, 마음가짐까지 모두요. 생각도 조금 더 긍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됐어요”라며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보였다.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촬영을 하며 진행한 합숙 당시 에피소드를 묻자, 친하게 지냈던 연습생들의 이름을 말하며 미소 지었다.

“‘루머’를 연습할 때 은채, 초연이와 친하게 지냈어요. 초연이가 진짜 재밌는 친구예요. 그런 반전 매력 때문에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장난도 치고, 자야 할 시간에도 같이 웃고 했던 게 재밌는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욕심을 생길 때였다”라고 말했다. 고유진은 “남을 부러워하는 성격이 아닌데, 저도 모르게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하게 되더라고요. 프로그램에 ‘나를 알리자’는 생각으로 나갔는데, 방송을 하다보니 계속해서 올라가고 싶은 욕심도 들었고, 거기서 오는 압박감이 컸어요”라고 답했다.

지난 8월 31일에는 ‘프듀48’의 파이널 생방송 무대가 진행됐고, 오랜만에 출연 연습생 전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끝이라는 생각에 시원섭섭하고, 슬펐다”고 말한 고유진은 현장에서 100일 전 자신에게 쓴 편지를 받고 울컥했다고.

“엄청 울었어요. 단체곡 ‘내꺼야’ 영상 재평가를 준비하면서 썼던 편지인데, 사실 그때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어요.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 압박감도 컸고,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았거든요. (편지를 보니) 그때 당시가 생각도 나면서, 2018년을 ‘프듀48’이라는 프로그램에 다 쏟아부었는데...끝난다고 생각하니 슬펐죠”

편지 내용에 대해 묻자, 그는 “‘100일 후에도 잘하고 있겠지. 어떤 결과가 있든 넌 잘 했을 거야’라고 적혀있었어요. 보면서 울컥했어요”라고 말했다.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고유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해보고 싶은 것도, 꿈도 많은 열아홉 소녀 고유진의 현재 관심사는 ‘연기’다. 연극 영화과를 목표로 대학 입시 준비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

“랩도 하고, 노래도 하고, 작사-작곡도 하고, 연기까지. 모든 방면에서 다 잘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끝으로 고유진은 응원을 보내준 많은 이들에게 “31등까지 올라갈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데뷔할 날을 기다려주시는 것도요. 그날까지 열심히 할 테니 계속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근차근 만능 엔터테이너의 꿈을 완성시켜 나갈 열아홉 고유진 연습생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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