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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컬렉션’ 배우 이정진이 소개하는 소원화개첩, 수상쩍은 도난 과정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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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9일 ’천상의 컬렉션’에서는 배우 이정진이 출연해 소원화개첩을 소개했다.
세종의 아들 안평대군은 형 수양대군의 권력다툼에서 밀려났으나 김구, 양사언, 한석봉과 함께 조선의 4대 서예가로 이름을 떨쳤다. 시, 서, 화에 모두 능해 3절이라고도 불린다.
안평대군의 그림 몽유도원도는 일본에서 중요 문화재로 지정돼 우리 눈앞에서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 안평대군의 작품은 바로 소원화개첩이다.
소원화개첩은 336건의 국보 중 한 개로 현재 도난 상태다.
배우 이정진은 그 수상쩍은 도난 과정 미스터리를 설명했다.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비해당’이라는 안평대군의 낙관이 선명히 찍혀 있는 소원화개첩은 그의 글씨로 판명돼 1987년 문화재위원의 만장일치로 국보에 지정됐다.
그 가치를 이미 파악한 골동품 수집가 서 씨가 고이 간직했던 소원화개첩이 2001년 1월에 도둑을 맞은 것이다.
서 씨는 금품과 함께 도난당했고 국보는 공소시효 없이 계속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시 담당 수사관은 단순 특수절도범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2월에는 답십리 고미술 상가에 사채업자로 보이는 40대 초반의 남성이 간찰을 팔겠다고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았으나 결국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간찰은 당시 소원화개첩과 같이 분실됐던 그 간찰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잠복에 들어갔으나 어찌된 일인지 수사정보가 한 일간지에 보도되면서 그 40대 초반의 남자는 자취를 감춰버렸다.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KBS1 ‘천상의 컬렉션’ 방송 캡처

지금까지 소원화개첩의 행방은 묘연하다. 그러나 소원화개첩이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안평대군이 소원화개첩에 남긴 글귀를 읽으며 그날을 오길 바라본다.

‘흰 나비야 이별을 아쉬워 마라,

오월 중엔 반드시 서로 만나리니.’

KBS1 ‘천상의 컬렉션’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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