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방구석 1열’에서 엄홍길 대장이 히말라야 산자락에서 생각했던 유언을 밝혔다.
28일 JTBC ‘방구석 1열’은 산악 영화인 ‘히말라야’와 ‘K2’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단편영화 2편을 연출한 ‘개감독’ 박성광과 ‘영화 ‘히말라야’를 연출한 이석훈 감독, 출연한 배우 김인권 그리고 실제 주인공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출연했다.
‘한국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산맥 등반 중 산자락 해발 8,500m의 자칫 죽을 수 있는 환경에서 밤을 지새우다가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유언을 남겼었다고 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은아! 현식아! 아빠는 결국 히말라야 산자락에서 잠들게 되는구나. 너희가 커 가면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겠느냐. 그럴 때마다 아빠가 원망스럽겠지만 부디 용서해다오. 언젠가 올내 시간이 지난 뒤에 아빠의 도전을 이해할 날이 있을 것이다.”
엄홍길 대장은 그렇게 유언을 남기고 나니까 두려움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었다고 한다. 이후 설핏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떴는데 살짝 뜬 눈으로 햇볕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여명이 밝으면서 태양의 열기가 몸속에 들어와 꽁꽁 언 몸을 조금이나마 녹여 주었다고 회고했다.
JTBC 인문학·영화 토크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