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현장] ‘배반의 장미’, 코미디계의 레전드 ‘가문의 영광’ 뒤 이을까 (종합)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8.09.27 15:29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서 기자] 코미디 영화 ‘배반의 장미’ 속 주연배우들을 만났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지난 2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배반의 장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장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 박진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반의 장미’는 각자 자신의 인생이 세상 제일 우울하고 슬플 것이라 자부하는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한 코미디 장르인 ‘배반의 장미’. 출연진들에게 영화 선택 이유를 물었다. 

김인권-손담비-김성철-정상훈 / 서울, 최시율 기자

먼저 김인권은 “시나리오”라며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걸 보고 시나리오를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마치 한국의 ‘행오버’같다고. 

이어 정상훈은 “사실 감독님을 광고에서 뵀으면 했다”며 “이렇게 긴 호흡으로 찾으실 줄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시나리가 좋았다며 “안 좋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남자들이 한 장소에 모여 벌어지는 일들이 재밌다”며 “시나리오가 한번에 읽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김인권이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고 꼭 작업하고싶었다고. 김인권의 연기가 ‘영화계의 순금’이라고 답한 그는 “손담비는 백금, 김성철은 순금을 가장한 도금”이라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김인권 / 서울, 최시율 기자

이어 손담비는 “미자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며 “시나리오의 힘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캐릭터 소개를 부탁하자 김인권은 “직장과 가족에게 버림받고 몸도 않좋아져 죽고싶은 인물”이라며 “시간을 돌아보고 사람들과 함께 죽고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극 중 주연들 모두 20대, 30대, 40대”라며 “각 캐릭터들이 각자 나이대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랑은 죽음보다 어렵다’라는 연극을 원작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문학성이 강한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상훈은 자신이 맡은 심선 역과 관련해 “대체불가 캐릭터”라고 이야기하며 “천만영화를 만들던 작가가 재능이 없어지는 것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영화 속 물리적으로 주어진 시간 덕에 행복하고 위안을 받는 존재라고. 

정상훈 / 서울, 최시율 기자

김성철은 “꿈이 경찰공무원인 두석은 4수생”이라며 “바보같은 친구라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고 설명했다. “병남이 이야기하면 ‘무슨 소리지?’라면서 눈치를 보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정상훈은 김성철을 향해 “메소드다”라고 말하며 “컷을 해도 못 알아듣는다”고 웃음 지었다. 

가수활동부터 연기활동까지 스펙트럼을 넓혀온 손담비. 그는 “처음 연기활동을 할 때 호흡이 어려웠다”며 “솔로로 오래하다보니 연기자 선배들과 연기를 할때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었다”고 고백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코미디를 이끈다는 고민이 있었는데 항상 배움을 받은 것 같다”고 답했다. 

손담비 / 서울, 최시율 기자

그런 손담비에게 김인권은 “코미디 장르의 명맥이 살짝 끊어졌다 발굴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농담을 내뱉기도 했다. 이에 정상훈은 “김수미의 대를 이을 사람은 손담비”라며 “웃음소리가 소름끼칠 정도로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어 짧은 지목 질문 타임이 이어졌다. 

먼저 “현장 속에서 가장 애드립을 많이한 사람”이라는 질문에 정상훈이 뽑혔다.

그는 “애드립을 계속했다”며 “테이블 리딩 당시 내 대사가 많지 않아서 막 던졌다”고 고백했다. 그 후 실제 대본에 애드립이 실리는걸 보고 막힘없이 애드립을 펼쳤다고. 

이어 “영화속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은 인물”이라는 질문에 손담비가 올표를 받았다. 이와관련 김인권은 “손담비는 캐스팅된 순간부터 영화속에서 나온 것같았다”며 “손담비가 오면 현장 분위기도 바뀌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생각과 달랐던 사람”이라는 질문에는 김인권이 뽑혔다. 이에 김성철은  “코미디를 주로 하셔서 활발하고 말이 많으실 줄 알았다”며 “진중하고 진지하시다. 말수도 없으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인권은 “(김성철이) 다가오려고 노력을 많이한다”며 “1차원적으로 정말 다가오면서 이야기한다”고 폭로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에게 ‘배반의 장미’ 관전 포인트를 물었다. 

김성철 / 서울, 최시율 기자

이에 김인권은 “코미디라는 장르는 웃기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르”라며 “팍팍한 현실 속에서 실질적 도움을 얻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고민을 거듭하던 정상훈이 입을 열었다. 그는 “입에 담기 싫은 말이지만 ‘죽고싶다’라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며 “그때 우연히 웃기 시작하면 그런 생각이 없어진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죽음을 내재하고 있지만 웃긴 코미디 영화”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즐거운 사람은 더 즐겁게, 기분이 안좋은 분은 즐겁게 됐으면 좋겠다”고 웃음 지었다. 

손담비 역시 “힐링”이라며 “지친 사람들이 보면 유쾌하게 볼 수 있을 것같다”고 답했다.  이어 김성철은 “캐릭터성이 짙지만 모두 공감가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입시나 공부때문에 힘든 사람,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 가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 등 모두가 공감하지 않을까”고 이야기했다.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들은 박진영 감독은 “어떤 사람도 고민을 한다”며 “많이 고민하지 않고 본 다음에 좋은 감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그에게 ‘배반의 장미’ 추천관객층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15세 등급이라 그 이후부터는 다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네 남녀주연배우들의 ‘배반의 장미’ 속 연기가 기대된다. 

한편 ‘배반의 장미’는 다음달 18일 전국극장에서 개봉된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