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빌 코스비에게 징역 3년에서 10년형을 선고했다.
코스비는 지난 2004년 자신의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성폭행한 혐의 등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배심원단의 평결에서 코스비는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이 날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유죄가 인정돼 그는 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날 선고에 따라 코스비는 지난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폭로로 시작된 ‘미투(Me Too)’ 운동 촉발 이후 미국의 유명인사 중 처음으로 성범죄 유죄 선고를 받은 인물이 됐다.
오닐 판사는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달리 처벌받을 수는 없다”며 “약물에 의한 성폭행은 매우 무거운 댓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빌 코스비는 이와 함께 벌금 2만5천 달러(2천791만원)를 부과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