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섬과 바다, 섬과 육지, 섬과 섬, 사람과 사람들을 잇는 ‘바다 위의 마을버스’를 찾았다.
23일 KBS2 ‘다큐 3일’에서는 섬을 오가는 이들의 72시간을 담은 ‘가을, 남도뱃길 60리 - 목포 연안여객선 72시간’ 편이 방송됐다.
전라남도 목포 앞바다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세 섬, 달리도-율도-외달도 사람들의 인생시계는 하루 5번, 느릿느릿한 88톤 여객선이 들고나는 시간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연안여객선이 왔다 갈 적마다 섬사람들의 독특한 풍속도와 잔잔한 삶의 편린들 그리고 시골 여객선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익살스런 풍경들이 펼쳐진다.
외달도에는 ‘별섬’이라는 작고 예쁜 섬이 있는데, 이따금 조수간만의 차로 바닷길이 열려 이 별섬에 갈 수 있게 된다. 외달도 주민들은 그럴 때마다 이곳을 찾아 갯벌의 게 등을 잡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갯벌에서 개를 잡던 외달도 주민 이정엽(78) 할머니는 “많이 잡았다. (게장을) 담가 먹을 만큼 잡았다. (손주) 아기들하고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