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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삼동마을 옥희씨 편, “인생 스승은 오직 친정 엄마, 어느 날 닮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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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공감’에서 푸근한 얼굴에 넉넉한 마음을 지닌 ‘옛날 엄마’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22일 KBS1 ‘다큐 공감’에서는 ‘삼동마을 옥희씨’ 편을 방송했다.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울산 울주군, 자연을 품은 삼동마을에 사는 이옥희(61) 씨를 만난 이들은 모두 푸근한 인상과 넉넉한 마음에 ‘엄마’라는 존재를 떠올린다. 인생의 스승이 오직 친정 엄마였다는 그녀는 누가 찾아와도 버선발로 맞아주면서 소소하게 사는 이야기에도 함박웃음으로 받아주고, 직접 농사지은 채소를 맛깔스런 솜씨로 버무려 차려낸 정갈한 밥상으로 입맛까지 살려낸다. 그렇게 25년째 엄마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품고 있다. 

이옥희 씨의 친정 엄마의 삶은 고단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신 후 가난한 종가 살림을 책임져야 했는데, 유독 손님을 맞고 대접하는 일을 소홀히 한 적이 없었으며, 이옥희 씨도 어린 나이부터 일손을 거들어야 했다.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이면 솜씨를 부려 음식을 만들고 손톱이 짓무르도록 옷을 짓는 어머니를 돕느라 또래 친구들처럼 마음껏 놀아보지 못했다.

결혼 이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처음에는 남들처럼 돈으로 사서 먹고 입고 살았다. 헌데 나이가 드니 저절로 엄마를 닮아가고 있는 그녀다. 어머니가 해주시던 모든 것이 건강하고 사람답게 사는 것임을 깨닫곤 지금껏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염색하고 입고 먹으며 사는 것을 이옥희 씨는 따로 배운 적이 없다. 어릴 적부터 몸으로 엄마를 도우며 몸에 익은 노하우다. 인생의 유일한 스승이 친정엄마인 것이다.

햇볕 좋은 여름과 가을이면 유난히 바쁜 이옥희 씨를 자식들이 찾아온다. 할머니가 만든 옷을 즐겨 입고 바느질 놀이가 재미나다는 손녀 등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해주는 아이들을 보며 저절로 웃음이 나는 모습이다.

딸 또한 이옥희 씨가 그랬던 것처럼 어릴 적 엄마가 해주던 것들을 되새김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그러한 모습들을 보면 지난 2월에 세상을 떠난 친정어머니가 더욱 그리워지는 이옥희 씨다. 

이옥희 씨는 “옛날에는 제가 어머니 안 닮고 아버지 닮았다고 그랬다. 모든 사람이 다 아버지 닮았다고. (했다.) 어느 날 자다가 거울을 보니 눈빛이랑 눈이 어머니가 딱 거울에 있더라. 내 삶이 어머니의 삶인 것 같다”고 말했다.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다큐 공감’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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