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물괴’ 김인권이 맡은 역할을 위해 몸무게를 13kg 증량했다가 ‘방탄커피 다이어트’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을 분위기가 풍기는 9월의 어느 날 밝은 에너지 듬뿍 느껴지는 김인권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물괴’는 중종 22년, 조선에 나타난 괴이한 짐승 ‘물괴’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조선왕조실록의 실제 기록에서 출발한 순제작비 100억 원 규모의 크리처 사극이다.
김인권은 영화 ‘해운대’, ‘방가? 방가!’, ‘광해, 왕이 된 남자’, ‘전국 노래 자랑’, ‘쎄시봉’, ‘히말라야’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상깊은 연기력을 선보였고, ‘물괴’에서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인권은 김명민과 선보인 유쾌한 케미는 물론, 탄탄한 액션 신까지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특히 건장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83kg까지 증량한 김인권은 “매일 집에서 엄청 먹고, 운동하고 몸을 키웠다”고 밝혔다.
김인권은 “촬영 끝나고 방탄커피로 살을 뺐다. 티벳 지방에서 마시는 커피인데, 커피에 버터, 코코넛 오일을 넣어서 마시는 커피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 생활하면서 살을 찌우고 빼는 사이에 몸의 연비가 안 좋아졌다. 방탄커피는 몸의 신진대사를 높이면서 연비 좋은 몸으로 만들어준다. 요새 매일 마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민과 함께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 김인권은 “김명민 선배가 리더시니까 연출에 핵심축이 되면서 화기애애한 현장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유지시켰다”며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베테랑인 선배가 현장분위기도 조율해주기도 했다”며 극찬을 했다.
이어 “선배는 영화인으로 보여주는 배울점이 있는 사람이다. 불멸의 이순신 또한 104회까지 이순신의 리더쉽을 보여줬던 배우다. 대단하시다. 함께했던 역할은 내 인생 전체, 전반에 영향을 미칠정도로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평소 애드리브 잘하는 배우로 유명한 김인권은 ‘물괴’ 속에서도 애드리브를 했느냐고 묻자 “원래 대본에 있는 것도 있고, 감독님과 상의를 해가면서 재미난 대사나 성한이의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이 쉬어가는 타이밍을 많이 제안했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영화 ‘물괴’는 지난 12일 개봉해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이다.